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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26, 뉴욕 양키스)가 더블헤더 2경기서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8삼진을 당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저지는 6월 5일(이하 한국시간)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더블헤더 1, 2차전에 9타수 무안타 1볼넷 8삼진으로 부진했다.
 
‘홈런타자에게 삼진은 세금과도 같다’는 말이 있지만, 저지의 이날 부진은 유독 돋보였다. 매번 공격의 맥을 끊으며 양키스 팬들의 속을 태웠다. 더블헤더 1차전엔 4타수 무안타 1볼넷 3삼진에 머물렀고, 2차전엔 5타수 5삼진 굴욕을 맛봤다.
 
결국, 불명예 기록도 썼다. ESPN에 따르면 더블헤더 2경기서 8삼진을 당한 건 빅리그 역사를 따져봐도 저지가 유일하다. 지난해 단일시즌 최다 연속 경기 삼진 기록(37경기)을 작성했던 저지는 이번 기록으로 다시 한번 오명을 뒤집어쓰게 됐다.
 
물론 시즌 성적은 여전히 뛰어나다. 비록 이날 8삼진 굴욕을 맛봤지만, 저지는 올 시즌 타율 .276 16홈런 41타점 OPS .963 44볼넷 83삼진의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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