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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FINAL] 저베일 맥기·션 리빙스턴, GSW의 2연승을 이끈 숨은 공신!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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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5 (화) 04:44

                           

[NBA FINAL] 저베일 맥기·션 리빙스턴, GSW의 2연승을 이끈 숨은 공신!



[점프볼=양준민 기자] 디펜딩 챔피언,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신바람 2연승을 이어갔다.

 

골든 스테이트는 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들의 홈인 오라클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7-2018시즌 NBA 파이널 2차전, 79득점을 합작한 스테판 커리-케빈 듀란트-클레이 탐슨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르브론 제임스, 케빈 러브가 51득점으로 분전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22-103으로 완파, 2연승을 안고 적지인 퀵큰 론즈 아레나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 1차전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승부가 펼쳐졌던 것과 달리, 2차전 골든 스테이트는 시작부터 기어를 올리며 단 한 번도 클리블랜드에게 리드를 허용하지 않은 와이어투와이어 게임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골든 스테이트가 2연승을 달릴 수 있었던 원동력은 다름 아닌 리그 최고의 슈터, 스테판 커리(30, 191cm)의 활약이었다. 커리는 1차전부터 전반 종료를 앞두고 하프라인에서 동점 3점슛을 꽂아 넣은 것과 함께 2차전에선 무려 3점슛 9개(3P 52.9%)를 성공시키며 역대 파이널 한경기 최다 3점슛 성공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근 2경기에서 평균 31득점(FG 44.9%) 6.5리바운드 8.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커리는 현재 강력한 파이널 MVP 후보로 급부상 중이다. 적장인 타이론 루 감독조차도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커리는 엄청난 터프샷을 성공시켰다. 커리는 한 번 터지면 계속해 림에 공을 꽂아 넣는다. 문제는 이것이 커리가 평소 경기력이라는 것이다”는 말로 커리의 경기력을 인정하고 있다.

허나, 골든 스테이트가 2연승을 달리고 있는 건 순전히 커리를 필두로 한 판타스틱 4의 활약으로 모든 것이 설명되는 것은 아니다. 지난 2경기, 골든 스테이트는 코트를 밟은 전 선수 모두가 고른 활약을 펼치며 클리블랜드의 롤 플레이어들을 압도했다. 이에 대해 야후 스포츠는 “골든 스테이트의 롤 플레이어들은 클리블랜드에게는 재앙이었다. 반대로 클리블랜드에게는 많은 변화가 필요해 보였다”는 말을 전했다는 후문. 그중 골든 스테이트는 저베일 맥기(30, 213cm)와 함께 션 리빙스턴(32, 201cm)이 적은 출전시간임에도 제몫을 다하며 골든 스테이트의 신바람 2연승의 숨은 주역으로 활약했다.

▲저비용 고효율 저베일 맥기, 골든 스테이트의 승리요정이 되다! 

[NBA FINAL] 저베일 맥기·션 리빙스턴, GSW의 2연승을 이끈 숨은 공신!

저베일 맥기의 커리어는 골든 스테이트 이적 전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골든 스테이트에서의 맥기는 저비용 고효율의 대명사로 불리며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2016년 여름, 골든 스테이트에 새로이 둥지를 튼 맥기는 2016-2017시즌 정규리그 77경기에서 평균 9.6분 출장 6.1득점(FG 65.2%) 3.2리바운드 0.9블록을 기록, 농구개그맨이라 조롱받던 시절과는 확연히 다른 경기력을 선보이며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스티브 커 감독은 맥기에게 많은 역할을 맡긴 것이 아니라, 리바운드와 속공참여 등 맥기가 강점을 보일 수 있는 것들만을 주문, 맥기의 효율성을 극대화시켰다. 지난 시즌 PO에서도 맥기의 활약은 이어졌고, 그 결과, 맥기는 자신의 커리어에 NBA 파이널 우승 타이틀을 추가할 수 있었다.(*2016-2017시즌 PO에서 맥기는 16경기 평균 9.3분 출장 5.9득점(FG 73.2%) 3리바운드 0.9블록을 기록했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맥기는 지난해 여름, FA시장으로 나가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으려 했다. 맥기는 골든 스테이트가 제시한 재계약 조건을 거부, 시장으로 나가 자신의 몸값을 높이려했다. 골든 스테이트에서 제한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보단 좀 더 큰 역할을 맡길 원했던 것도 맥기가 시장으로 나갔던 또 다른 이유. 그러나 맥기의 바람과는 달리, 리그 내 다른 팀들은 맥기의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결국, 맥기는 울며 겨자 먹기로 골든 스테이트의 재계약조건을 수락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여름, 맥기와 골든 스테이트는 1년간 약 20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재계약을 맺으며 안정을 찾은 맥기는 곧장 3점슛 연마에 열중하는 등 올 시즌 준비에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맥기는 지난 2시즌 골든 스테이트에서만 정규리그 142경기 평균 9.5분 출장 5.5득점(FG 63.9%) 2.9리바운드 0.9블록을 기록했다)

결론적으로 올 시즌 맥기에겐 지난해 여름 연습한 3점슛을 선보일 기회는 없었다. 하지만 정규리그 65경기에서 평균 9.5분 출장 4.8득점(FG 62.1%) 2.6리바운드 0.9블록을 기록, 케본 루니(22, 206cm)의 성장세와 데이비드 웨스트(36, 206cm)의 회춘에 밀려 지난 시즌보단 팀 내에서의 비중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비용 대비 쏠쏠한 활약으로 골든 스테이트 인사이드 로테이션의 한축을 담당했다. 다만, 이번 PO에서 맥기는 코트보단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시간이 많았다. 1라운드와 2라운드, 두 명의 빅맨을 앞세운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상대로 커 감독은 맥기를 선발로 낙점, 샌안토니오의 높이에 대항했다. 하지만 2라운드와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휴스턴 로케츠를 상대로는 맥기의 약점이 부각되는 탓에 벤치를 지켜야만했다.

더욱이 경쟁자인 루니와 웨스트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 파이널에서도 맥기의 출전비중은 그다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맥기는 1차전 3쿼터에 선발 센터로 출장, 6분간 코트를 누비며 4득점(FG 66.7%) 1리바운드 1블록을 기록했다. 맥기의 연속 4득점으로 골든 스테이트는 클리블랜드에 앞서갈 수 있었고, 뿐만 아니라 맥기는 수비에서도 제임스의 스텝을 정확히 따라가며 가로수비에서도 예상치 못한 활약을 보여주는 등 1차전, 맥기의 투입은 커 감독의 신의 한수로 작용했다. 여기에 더해 노마크 상황에서 덩크를 시도하다 셀프 블록으로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것은 덤. 맥기의 몸 개그가 시작된 것을 보고 커 감독은 즉시 맥기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맥기는 이후 벤치에서도 선수들의 득점과 수비성공 하나하나에 열광하는 등 벤치의 분위기를 주도하며 코트 밖에서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2차전 맥기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경기 초반 골든 스테이트가 기선을 제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맥기는 커리와의 2대2 픽앤 롤 플레이에서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스크린을 선 후 인사이드로 돌진, 이어 커리의 패스를 받은 맥기는 곧장 강력한 원 핸드 덩크로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신고했고, 뒤를 이어 듀란트의 패스를 받아 가볍게 덩크로 성공시키는 등 1쿼터에만 7분을 뛰고 4득점(FG 100%)을 올렸다. 이날 맥기는 동료들부터 받은 6개의 패스 중 5개를 덩크로 연결시키며 12득점(FG 100%)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빠른 발과 높이를 이용해 제임스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견제, 맥기의 활약을 두고 야후 스포츠는 “스티브 커 감독이 맥기를 선발로 올린 것은 도박이 아니라, 묘수였다. 맥기는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고 코트로 돌아갔다”는 말을 전하는 등 지난 2경기 맥기는 자신 역시 이번 파이널의 판도를 주도할 수 있는 변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NBA FINAL] 저베일 맥기·션 리빙스턴, GSW의 2연승을 이끈 숨은 공신!

▲미들슛 장인 션 리빙스턴, 안드레 이궈달라의 공백을 지우다!

지난 휴스턴 로케츠와의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4차전을 앞두고 골든 스테이트에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바로 햄튼 5로 불리는 골든 스테이트 스몰볼 농구의 중심, 안드레 이궈달라(34, 198cm)가 무릎부상으로 인해 잔여경기 출전여부가 불투명하다는 것이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선 노쇠화에 접어들었다는 비판을 듣던 것과 달리, 1라운드 부상으로 빠진 커리를 대신해 포인트가드의 역할을 맡아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팀의 2라운드 진출을 이끄는 등 PO 모드에 돌입했단 찬사를 받던 이궈달라였기에 당장 그의 공백을 메우기란 쉽지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이궈달라는 올 시즌 PO 13경기에서 평균 27,4분 출장 7.9득점(FG 47.9%) 4.9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 골든 스테이트의 저력은 누구 하나 빠진다고 해서 줄어들지 않았다. 커 감독은 이궈달라의 공백을 루니와 리빙스턴의 활용도를 늘리며 메웠고, 그중 리빙스턴은 골든 스테이트의 벤치득점을 책임지면서 이궈달라의 공백을 메우고, 골든 스테이트가 올 시즌도 파이널에 오르는 데 숨은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201cm의 장신 포인트가드인 리빙스턴은 휴스턴 백코트진의 선수들 신장이 작다는 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또, 빠른 공수전환에 이은 속공득점으로 득점을 진두지휘하는 등 리빙스턴은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7경기에서 평균 17.2분 출장 5.3득점(FG 51.5%) 2.3리바운드를 기록했다.(*리빙스턴은 PO 통산 102경기에서 커리어 평균 7득점(FG 51.2%) 2.9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파이널에서도 리빙스턴의 꾸준함은 계속되고 있다. 리빙스턴은 지난 2경기에서 평균 10득점에 야투성공률 100%라는 기록을 내고 있다. 가드임에도 2대2플레이에서 스크리너와 롤맨의 역할을 맡을 수 있는 리빙스턴은 커리와의 2대2 픽앤 롤 플레이로 클리블랜드의 인사이드를 공략하는 것은 물론, 미드레인지 게임의 강자답게 정확한 미드레인지 점퍼로 클리블랜드의 수비망을 무력화시켰다.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보여준 것처럼 빠른 공수 전환에 이은 속공도 에너지레벨이 떨어지는 클리블랜드들의 가드들이 막기엔 역부족. 리빙스턴이 메인 볼 핸들러의 역할을 맡으면서 커리가 슈터로서의 역할에만 전념할 수 있다는 점도 코트에 리빙스턴이 들어섰을 때 나타나는 보이지 않는 효과다.

#션 리빙스턴 2017-2018시즌 파이널 2경기 경기기록(*4일 기준) 

2경기 평균 16.7분 출장 10득점 3.5리바운드 2어시스트 0.5스틸 FG 100% FT 100%(평균 1개 시도) ORtg 121.3 DRtg 96.4 USG 16%

파이널 개막을 앞두고, Breaking News와의 인터뷰에서 “골든 스테이트가 무서운 것은 커리-탐슨-듀란트의 폭발력과 함께 다른 선수들도 폭발력이 있다는 점이다. 다른 선수들까지 득점에 가세한다면 우리로선 시리즈를 운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말로 골든 스테이트 롤 플레이어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던 루 감독은 본인이 우려했던 리빙스턴까지 득점에 가세, 골든 스테이트의 공격에 대한 수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루 감독은 리빙스턴의 수비를 위해 조지 힐(32, 191cm)과 카일 코버(37, 198cm)를 붙이고 있지만, 힐이 붙으면 신장의 우위를 활용, 반대로 코버가 붙으면 스피드를 활용해 돌파를 시도하는 등 자신의 신체조건과 강점을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리빙스턴을 상대로 클리블랜드의 가드들은 애를 먹고 있다.

커 감독 역시도 2차전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나와 리빙스턴은 4시즌을 함께 했다. 그러다보니 리빙스턴이 어느 자리에서 득점을 편하게 할 수 있는지도 알게 됐다. 그저 내 역할은 리빙스턴이 편하게 득점을 올릴 수 있도록 전술적인 배려를 해주는 것뿐이다. 리빙스턴도 매우 뛰어난 선수다. 그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평균 이상의 기량을 가진 선수다. 무엇보다 리빙스턴은 영리한 선수다. 그는 우리가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이길 수 있는지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 선수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리빙스턴을 원하고 경기에 중용하는 이유다. 어느덧 32살의 노장이 된 리빙스턴은 스스로 큰 경기에 대한 압박감을 어떻게 하면 해소할 수 있는지 명확히 알고 있는 베테랑이다. 그는 지난 3년간의 파이널에서도 리빙스턴은 파이널이 주는 압박감에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는 말로 리빙스턴에 대한 신뢰를 전하기도 했다.

[NBA FINAL] 저베일 맥기·션 리빙스턴, GSW의 2연승을 이끈 숨은 공신!

▲2연패 안은 클리블랜드, 반전을 위해선 변화가 필요하다!

2연패를 안고 홈으로 돌아온 클리블랜드의 입장에선 이번 3차전마저 골든 스테이트에게 패한다면 지난 시즌처럼 이 시리즈는 골든 스테이트의 완승으로 끝날지도 모른다. 커 감독은 이번 파이널에서 맥기의 깜짝 선발출전 등 전술운용에 여러 가지 변화를 주며 2연승을 만들어냈다. 때문에 이제는 루 감독이 커 감독의 전술변화에 맞대응해 그간의 전술과는 차이를 보여야할 때다. 이전의 루 감독은 피드백이 느린 모습을 보였지만, 올 시즌 PO에선 트리스탄 탐슨(27, 206cm)을 선발로 올려, 팀의 약점인 인사이드 수비와 에너지레벨을 높이는 등 즉각적인 대응책을 내놓았기에 남은 이틀의 시간동안 루 감독이 어떤 승부수를 들고 나올지도 관심이 가는 부분.

우선, 지난 2경기에서 드러난 클리블랜드의 문제점을 살펴본다면 수비에서 골든 스테이트의 2대2 픽앤 롤 공격에 전혀 대처하지 못했다. 리빙스턴이 최근 2경기 야투성공률 100%를 기록한 것도 클리블랜드가 리빙스턴과 커리의 2대2 공격에 대처를 하지 못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또, 골든 스테이트가 공략대상으로 힐을 선택, 듀란트와 힐의 미스매치를 계속해 만드는 데도 이에 대한 로테이션 수비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등 대처방안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것도 문제였다. 이 때문에 클리블랜드는 이번 파이널에서 어렵게 득점을 성공시키고 쉽게 득점을 내주는 등 체력소진 역시 평소보다 빠른 모습이었다. 리그 정상급의 공격수이자 밖으로 공을 빼주는 킥아웃 패스능력까지 탁월한 듀란트라, 루 감독의 입장에선 힐과 듀란트의 미스매치에 쉽게 대응방안을 내놓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계속해 이 부분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남은 경기에서도 약점을 찌르는 골든 스테이트의 공격패턴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하다 끝날 것이다.

루 감독의 로테이션 운영 역시도 큰 문제다. PO와 같은 단기전에서 대부분의 감독들은 본인이 확실하다고 판단된 카드만을 코트에 내보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대체자원이 있다면 실패한 승부수를 한 번쯤은 폐기할 필요가 있는 것도 사실. 그럼에도 루 감독은 이번 파이널, 경기력이 떨어진 조던 클락슨(25, 196cm)과 J.R 스미스(32, 198cm)를 계속해 로테이션 운용에 활용, 팬들의 답답함을 키우고 있다. 

스미스의 경우, 1차전 희대의 역주행으로 팀이 패배한 것을 만회하려 2차전 조급한 모습을 보이는 등 심리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본인에게 쏟아지는 야유에 대해 아무렇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경기장에서 나타난 그의 경기력은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실제로 골든 스테이트의 팬들은 스미스가 공을 잡으면 MVP 챈트를 스미스에게로 보내며 스미스의 멘탈을 흔들고 있다. 루 감독으로선 스미스가 심리적인 안정을 찾도록 돕는 동시에 그의 경기력이 팀 승리에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되면 가차 없이 그의 출전시간을 줄이는 결단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2차전 스미스는 31분을 뛰며 단, 5득점(FG 22.2%)만을 올렸다)

백업 포인트가드를 맡고 있는 클락슨의 경기력도 심각하다. 클락슨은 지난 2경기에서 평균 12.6분 출장 3득점(FG 23.1%) 2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겉으로 보이는 기록도 심각하지만 실제 경기에서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팀 내에서 젊은 축에 속하는 선수임에도 파이널이 주는 압박감 탓인지 주눅 든 플레이로 흐름을 끊어버리는 등 클락슨의 출전은 팀에 해가 되고 있는 상황. 클리블랜드 벤치에는 로드니 후드(25, 203cm)와 세디 오스만(23, 203cm) 등 클락슨과 스미스를 대체할 수 있는 자원들이 많다. 후드의 경우, 올 시즌 부상 등의 여파로 경기력이 떨어져있고, 가비지 타임에 출전하라는 루 감독의 지시에 항명하는 등 로테이션 운영에 빠져있지만 절실한 자에게 기회가 찾아온다고 어차피 클락슨의 출전이 경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면 후드나 오스만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벼랑 끝에 서있는 지금, 루 감독으로선 충분히 띄워볼 수 있는 승부수다.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점프볼 DB



  2018-06-04   양준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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