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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작은 거인’ 수원대 정은별 “자신감을 더 키워야 한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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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4 (월) 19:22

                           

[대학리그] ‘작은 거인’ 수원대 정은별 “자신감을 더 키워야 한다”



[점프볼=수원/민준구 기자] “자신감이 부족한 것 같다. 지금보다 더 잘하려면 자신감은 필수다.”

수원대의 ‘슈퍼 신입생’ 정은별(170cm, G)이 4일 수원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대부 광주대를 침몰시키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40분 풀타임 출전한 정은별은 4득점 8리바운드 5스틸을 기록하며 수원대의 승리(53-40)를 이끌었다.

청주여고 재학 시절, 눈에 띄는 선수가 아니었던 정은별은 수원대 입학 이후 전혀 다른 평가를 받고 있다. 권은정 감독이 “우리 팀의 보배다. 타이트한 수비와 궂은일에 능하고 점프슛도 할 수 있어 기용 가치가 크다”고 칭찬 할 정도로 일취월장한 실력을 뽐내고 있다.

이날 활약도 대단했다. 공격에선 큰 역할을 하지 못했지만, 적극적인 리바운드와 빠른 몸놀림으로 얻어낸 스틸은 수원대의 승리를 뒷받침했다. 보조 리딩도 가능해 코트에서 큰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경기 후, 정은별은 “승리해 기쁘다. 경기를 치러가면서 경험을 쌓고 있고 자신감만 더 키운다면 더 잘할 수 있다”고 다짐했다.

정은별은 수비 지향적인 플레이를 선호하지만, 여자선수들 중에선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점프 슈터이기도 하다. 광주대 전에선 성공률(17%)이 좋지 않았지만, 다음 경기에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팀 훈련 이외에 개인 훈련을 통해 슛을 보완하고 있다. 최근에 3점슛을 많이 연습했는데 오늘 잘 안 들어가서 속상하다. 아쉽지만, 다음 경기에선 다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 정은별의 말이다.

수원대의 고공행진에 정은별의 이름을 빠뜨릴 수 없다. 주전가드 박경림(170cm, G)과의 호흡도 척척 맞고 있다. 정은별은 “(박)경림 언니와 처음에는 잘 맞지 않았지만, 지금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을 정도다. 지금보다 앞으로 치를 경기에서 더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꾸준히 제 몫을 해주고 있는 정은별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바로 소심함이다. 수비에선 그 누구보다 적극적이지만, 공격 시, 주저하는 모습은 여러 차례 나타나고 있다. 정은별은 “자신감이 부족한 것 같다. 지금보다 더 잘하려면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해야 한다. 내 플레이스타일을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쉽지 않지만, 될 때까지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 사진_수원대 제공



  2018-06-04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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