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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민 성장에 이상범 감탄, “이 정도일 줄 몰랐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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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 (화) 06:54

                           

두경민 성장에 이상범 감탄, “이 정도일 줄 몰랐다”



 



[점프볼=이원희 기자] 원주 팬들이 즐거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원주 DB가 시즌 전 꼴찌 후보라는 평가를 뒤집고 리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2연패를 당하고 있다고 해도 시즌 성적 15승8패로 리그 3위다. 분명 기대이상의 성적이다.


 


팀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건 에이스 두경민이다. 두경민은 올시즌 평균 15.14점 3.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2013-2014시즌 1군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두경민은 시즌 22경기 중에 두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상범 DB 감독은 두경민의 활약에 대해 “이 정도로 잘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복덩이 외국선수 디온테 버튼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DB의 상승세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상범 감독은 “두경민이 제 몫을 해줄 거라고 봤지만 이 정도로 잘할 줄은 몰랐다. 특히 경기 운영이 많이 부드러워졌다. 경기 중 팀원들에게 ‘무엇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하더라. 선수단을 끌고 가는 힘이 있다. 시즌 초반에는 공격 성향이 강해 혼자 해결하려는 모습이 많았다. 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그런 실수들이 줄어들고 있다”고 칭찬했다.


 


훈련의 결과다. 두경민은 비시즌을 독하게 준비했다. 지난 시즌 발등골절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는데 다시 일어서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두경민은 부상 여파로 수술 부위에 핀을 박은 채 비시즌 훈련과 연습경기를 소화했다. 두경민은 당시 “뛸 때마다 통증을 느낀다”고 했다. 하지만 악조건에서도 두경민은 포기하지 않았다. 


 


팀 내 위치 때문에 책임감도 상당했다. 이상범 감독은 비시즌에 두경민은 에이스로 지목했다. 팀 상황이 그럴 수밖에 없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박지현이 은퇴를 선언했고, 주전가드 허웅은 군입대를 결정했다. 비시즌에는 김주성이 이토록 건재할 줄 몰랐고, 윤호영도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할 줄 몰랐다. 팀 내부적으로 두경민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두경민도 이를 알고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 끝에 올시즌 그 결과를 내고 있다.


 


두경민의 최대 강점은 3점슛이다. 올시즌 한 경기당 평균 2.68개씩 기록해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3점슛 성공률도 32.8%로 높은 편이다. DB도 올시즌 팀 평균 3점슛 9.6개씩을 꽂아 넣고 있다. 3점슛 성공 부문 1위다. 이지운 박병우 서민수 김태홍 등 두경민을 제외하더라도 외곽에서 슛을 때려 줄 자원들이 많다. 덕분에 DB는 경기 중 치고 나가는 힘이 있다. 큰 점수차가 나더라도 순식간에 따라잡을 때가 여러 번이다. 지난 12일 서울 SK전에선 28점차 대역전승을 거뒀다. 4쿼터 SK의 득점을 9점으로 묶는 동안 28점을 퍼부었다.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에 차 있다”고 했다.


 


당분간 두경민의 역할이 중요하다. 팀 전체적으로 체력이 떨어지면서 2연패에 빠졌다. 선두권 싸움에서 조금 뒤로 밀려난 모양새다. DB는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홈 4연전을 치른다. 두경민이 원주 홈팬들 앞에서 팀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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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이등병 스타붙자

2017.12.19 09:38:09

쭉쭉 성장하자

일병 프프프잉

삉삉

2017.12.19 13:22:38

잘한가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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