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수원/민준구 기자] “승리의 기쁨은 항상 짜릿하다.”
대학 최고의 슈터 최윤선(177cm, F)이 4일 수원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대부 광주대와의 경기에서 3점슛 4개 포함 20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53-40)를 이끌었다.
경기 후, 최윤선은 “어느 팀을 상대하든 승리의 기쁨은 항상 짜릿하다. 광주대를 꺾었다는 사실도 중요하지만, 이번 시즌에 많은 승리를 챙기고 있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승리소감을 전했다.
여대부 최고의 슈터로 평가받는 최윤선은 이날 3점슛 4개를 쏟아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전반까지 26%의 저조한 야투 성공률을 기록한 최윤선은 후반에 3점슛 3개를 터뜨리는 등 광주대의 수비를 완벽히 무너뜨렸다. “슛이 안 들어가면 3점슛을 고집하는 경향이 있었다.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서 쉴 때마다 많은 생각을 했다. 돌파하다가 점프슛을 던지는 걸 연습했더니 상대 수비도 쉽게 막지 못하더라. 앞으로 더 많은 공격 기술을 연마해 막을 수 없는 선수가 되고 싶다.” 최윤선의 말이다.
이날 권은정 감독은 승리를 이끈 최윤선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권은정 감독은 “(최)윤선이는 잔실수만 줄이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조금만 더 침착해줬으면 좋겠다. 오늘 활약은 백점만점에 만점이다(웃음)”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윤선은 “동료를 살려주는 플레이를 하다 보면 하지 말아야 될 실수가 나오더라. 그렇다고 내 공격만 보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타적이면서도 공격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 쉽지 않지만, 될 때까지 해 볼 생각이다”라고 다짐했다.
현재 3학년인 최윤선은 4학년까지 모두 마치고 프로무대에 뛰어들 생각이다.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에 충분한 상황. 최윤선은 “슛만 던지는 선수로 평가받고 싶지 않다. 어시스트 능력까지 갖춘다면 상대도 날 막기 힘들어 할 것이다. 그러려면 우리 팀 선수들이 어떤 스타일인지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지금도 공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수원대는 2015 대학농구리그 출범 이래 단 한 번도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해보지 못했다. 광주대를 2차례 꺾은 수원대에 유일한 호적수는 용인대. 최윤선은 “용인대는 서로 너무 잘 아는 팀이다. 힘든 경기를 하겠지만, 한 발 더 뛰는 팀이 승리할 것 같다. 우승을 위해선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 사진_한필상 기자



  2018-06-04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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