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수원/민준구 기자]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니 강팀도 이길 수 있었다.”
수원대는 4일 수원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대부 광주대와의 경기에서 53-40으로 승리하며 단독 선두에 다시 올랐다. 경기 내내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각자 맡은 역할을 잘해낸 수원대는 막판 집중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쟁취했다.
승리 후, 권은정 감독은 “선수들이 제 역할을 다 해줬기 때문에 광주대 같은 강팀을 꺾을 수 있었다”며 “경기 초반에 광주대의 압박 수비가 거셌지만,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있었다. 선수들도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지난 3월에 한 번 승리를 거둔 기억이 있어 쉽게 이겨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원대는 이날 변형 수비를 여러 차례 선보이며 광주대의 공세를 막아냈다. 기습적인 협력 수비는 물론, 풀 코트 프레스까지 자유자재로 펼치며 나예슬(170cm, G)과 홍채린(168cm, G)을 완벽히 틀어 막았다.
권은정 감독은 “1~2개의 수비로 광주대를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에겐 많이 어려웠겠지만, 최대한 많은 수비 전술로 광주대를 혼란케 하려고 했다. 결과적으로 승리를 따낼 수 있어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권은정 감독은 각 포지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쳐준 선수들에게 폭풍 칭찬했다.
“(박)경림이가 정말 잘해줬다. 공수에서 중심 역할을 잘해주면서 광주대를 꺾는데 큰 힘을 발휘했다. (최)윤선이와 (김)두나랑이 그동안 실력에 비해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늘은 나무랄 게 없을 정도로 잘해줬다. 궂은일을 해준 (배)예림이와 (정)은별이도 너무 고맙다. 다른 선수들 역시 최고의 플레이로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승리로 5승째(1패)를 수확한 수원대는 29일 용인대 전에서 승리한다면 대학농구리그 우승의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권은정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이 부족하다. 다음 경기까지 또 한 달여를 쉬어야 하기 때문에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체력 보완에 나설 생각이다”라며 “곧 용인대와 전국체전 출전을 위해 평가전을 펼친다. 중요한 경기가 연달아 있어 걱정이지만, 잘해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사진_한필상 기자



  2018-06-04   민준구([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