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잠잠한 외국선수 계약, 구단들 결정은 언제쯤?

일병 news1

조회 2,409

추천 0

2018.06.04 (월) 16:44

                           

잠잠한 외국선수 계약, 구단들 결정은 언제쯤?



[점프볼=강현지 기자] 지난 6월 1일부터 KBL 각 구단들은 외국선수들과 계약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아직까지 계약을 하겠다는 구단은 찾아볼 수 없다. 이유는 무엇일까.

 

KBL은 2018-2019시즌부터 제한 신장을 새로이 한 외국선수 제도를 도입했다. 6월 1일부터 선수등록이 가능하며, 늦어도 9월 30일까지는 마쳐야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먼저 나서는 구단이 없다.

 

먼저 해외 사정을 봐야 하기 때문이다.

 

일단 유망주급 선수 중에는 NBA 도전 의사를 밝힌 선수들이 많다. A구단 관계자는 “NBA 서머리그나 캠프에 초청받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이 시기가 지나가야 KBL로 선회하는 선수들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테랑들이 많은 유럽리그 선수들도 6월 중순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대다수 리그가 아직 시즌 일정을 마무리 짓지 않았고, 차기 시즌에 대한 계획도 안 잡혔기 때문이다. 그래도 베테랑들의 영입 결정은 유망주들에 비해 빨리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계약 후 안정적인 상황을 원하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문제는 돈이다. 새 시즌 외국선수 샐러리캡은 총합 70만 달러다. 구단들은 70만 달러 안에서 선수를 자유로이 영입할 수 있다. 그러나 ‘시장 가격’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 한 선수에 대한 연봉 상한선이 없기 때문에 선수와 에이전트들은 일단 높은 몸값부터 부르고 보고 있다. 2미터 이하 언더사이즈 빅맨들은 희소성이 높은 편이다. B구단 감독은 “괜찮다 싶으면 연봉이 너무 높다. 처음부터 맞춰주기에는 힘들 것 같아 상황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C구단도 “한국이 70만 달러로 올라갔다는 이야기를 듣고선 시작부터 높이 시작하는 이들이 많아졌다”며 아쉬워했다.

 

이러한 ‘시장 가격’ 역시 서머리그가 끝날 무렵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NBA 서머리그는 7월 17일에 마무리된다. 구단들은 이 기간에 맞춰 일제히 라스베이거스로 향할 계획이다. 서머리그가 다 끝날 때까지 지켜만 보다가 좋은 선수를 놓칠 수도 있기에 현장에서 상황을 체크하겠다는 심산이다. 원주 DB의 경우도 이상범 감독이 라스베이거스로 향한다. 재계약을 강력히 희망하는 디온테 버튼은 서머리그 이후 거취가 달라질 수 있다. 이상범 감독이 가져간 계약서에 사인할지 여부도 말이다.

 

한편 외국선수들은 구단과 협의를 마친 뒤에도 한 단계를 더 거쳐야 한다. 해당선수는 논현동에 있는 KBL 센터를 찾아 키를 측정해야 한다. 신장측정은 오후 2시, 4시, 6시에 가능하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2018-06-04   강현지([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