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농구] 그리스 리그 파이널은 또 아테네 더비](https://thumb.named.com/normal/resize/origin/file/sports/editor/1806/news_20180604145039_DP.jpg)
[점프볼=이민욱 칼럼니스트] 그리스를 대표하는 종합스포츠 클럽 팀인 파나시나이코스와 올림피아코스는 그리스 1부 프로농구리그(Greek A1 Basketball League)의 ‘양강’이다.
그리스를 넘어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강호인 이들이 맞대결을 펼치는 ‘아테네 더비’는 유럽농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라이벌 전이며, 이미 경기 전부터 경찰들이 체육관에 배치될 정도로 열기도 뜨겁다.
파나시나이코스와 올림피아코스는 다른 팀들이 넘보기 힘든 ‘머니 파워’로 매해 자국, 유럽리그의 스타 및 유망주들을 대거 영입, 리그 우승을 독식하고 있다. 파나시나이코스는 36번, 올림피아코스는 12번 우승했다.
물론 이 때문에 파나시나이코스, 올림피아코스와 다른 팀들간의 전력은 현격하게 차이가 난다.
파나시나이코스와 올림피아코스는 1990년대부터 2016-2017시즌까지 그리스 리그 파이널에서 총 18번(2005–2006시즌부터는 12년 연속) 만났고, 2017-2018시즌에도 다시 최종전에서 운명처럼 만나게 되었다. 참고로 리그 통산 우승 횟수나 통산 맞대결 전적(148승 119패) 모두 파나시나이코스가 올림피아코스에게 한참 앞서 있다.
그러나 최근 2010년대(2010-2011시즌~2016-2017시즌) 들어서는 올림피아코스의 약진도 눈에 띈다. 특히 유로리그 우승 및 준우승 실적은 올림피아코스가 확실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 파나시나이코스가 2010년대 들어 2011년 우승 1회에 그친 동안, 올림피아코스는 유로리그에서도 우승 2회, 준우승 2회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유로리그 상대 전적에서도 올림피아코스는 2010-2011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파나시나이코스에게 4승 2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역사적으로나 전력적으로나 그리스 최상위 레벨에 자리하고 있는 두 팀의 결승전이 3일(현지시간) 시작됐다.
+파나시나이코스 플레이 스타일+
https://www.youtube.com/watch?v=FqSyPcFhjn0
+올림피아코스 플레이 스타일+
https://www.youtube.com/watch?v=emX8ulKLX78
파나시나이코스 핵심은 닉 칼라테스(198cm, G)다. 칼라테스 활약 덕분에 정규시즌 전승(26승 0패), 플레이오프 무패를 달렸다. 유로리그에서도 올-유로리그 퍼스트 팀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피닉스 선즈에서 활약했던 마이크 제임스(180cm, G)와 타나시스 아테토쿤보(211cm, F)도 핵심 멤버다. 타나시스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밀워키 벅스의 라이징 스타, 야니스 아테토쿤보의 친형이다.
파나시나이코스에 칼라테스가 있다면 정규시즌 2위(22승 4패)인 올림피아코스에는 1982년생 베테랑 바실리스 스파놀리스(193cm, G)가 있다. 오랫동안 그리스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해온 스파놀리스는 2017-2018시즌에도 유로리그 세컨드 팀에 이름을 올리며 건재함을 보였다. 빠른 발과 스텝, 리듬감 있는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며, 2대2 전개에도 일가견이 있다. 그와 함께 게오르기오스 프린테지스(206cm. F), 전직 NBA 리거 코스타스 파파니콜라우(204cm, F), 브라이언 로버츠(188cm, G)도 올림피아코스의 ‘키 플레이어들’이다.
이처럼 유럽을 대표하는 거물들의 첫 맞대결에서는 4명의 선수가 두 자리 득점을 올린 올림피아코스가 파나시나이코스를 75-65로 꺾고 1승을 챙겨갔다. 그리스 리그 파이널은 5전 3선승제로 2차전은 8일에 열린다.
#사진설명=닉 칼라테스(유로리그 제공)
2018-06-04 이민욱([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