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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짐 털어낸 해리슨, 위닝샷으로 빚 갚았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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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 (화) 06:28

                           

마음의 짐 털어낸 해리슨, 위닝샷으로 빚 갚았다



 



[점프볼=이원희 기자] KEB하나은행 이사벨 해리슨이 활짝 웃었다. 해리슨은 전날(18일) 부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과 신한은행 경기에서 위닝샷을 터뜨렸다. 이를 포함해 23점 12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의 71-70 승리를 이끌었다.


 


해리슨은 최근 잊지 못할 사건 하나를 겪었다. 해리슨은 지난 10일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상대팀 나탈리 어천와와 난투극을 벌였다. 많은 농구팬들과 언론이 주목할 만큼 치열한 몸싸움이었다. 당시 사건으로 해리슨은 벌금 2백만 원과 1경기 출장정지를 받았다. KEB하나 입장에선 벌금보다 출장정지 징계가 타격이 더 컸다. 실제로 KEB하나는 13일 삼성생명전에서 잘 싸우고도 81-90으로 패했다.


 


해리슨은 난투극 다음날 열린 팀 훈련에서 선수단에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다. 우선적으로 팀 분위기에 피해를 끼쳐 마음이 좋지 않았고, 출장정지 징계까지 받아 심적 부담이 더했다. 이환우 KEB하나 감독에겐 “어린 아이들이 오는 경기장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고 말했다. 해리슨의 진심을 알아들은 KEB하나 선수들은 해리슨의 마음을 알고 ‘괜찮다’며 박수를 쳤다. 이환우 감독도 해리슨이 이번 일을 빨리 잊기를 바랐다. 


 


KEB하나의 바람대로 해리슨이 빠르게 살아났다. KEB하나에 신한은행전은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다. 3위였던 신한은행과의 격차를 하루 빨리 좁혀야했고, 팀 분위기를 위해서라도 연패를 끊어야했다. 다행히 해리슨의 맹활약 덕분에 한 고비를 넘겼다. KEB하나는 19일 현재 5승10패로 리그 3위에 올라있다. 공동 3위 신한은행 삼성생명(6승9패)과 1경기차다. 승리 이후 올스타 휴식기를 맞게 돼 후반기를 기분 좋게 시작하게 됐다. 해리슨은 신한은행전 위닝샷을 터뜨린 이후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마음의 짐을 털어낸 것 같았다.


 


해리슨은 올해 열린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EB하나에 합류했다. 팀 내부적으로 기대가 많았지만 그간 한국무대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다. 이환우 감독은 해리슨의 경기 체력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후반 막판이 될수록 해리슨의 집중력이 떨어진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환우 감독은 휴식보다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통해 해리슨이 성장하길 바랐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해리슨이 조금씩 페이스를 찾고 있다.


 


KEB하나는 올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 이환우 감독은 후반기부터 본격적인 반격을 알리겠다고 했다. 그간 부상이 많았던 신지현 김이슬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외국선수가 팀에 적응하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핵심은 해리슨이다. 이환우 감독은 “후반기 총력전을 해보려고 한다. 해리슨에 대한 활용 방법을 연구하고, 과트미를 이용해 시간 분배를 하겠다. 해리슨도 이 부분에 대해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해리슨도 “후반기에도 열심히 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사진_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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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이등병 스타붙자

2017.12.19 09:38:43

힘내자 해리슨

일병 프프프잉

삉삉

2017.12.19 13:25:12

플옵 노리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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