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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1초의 간절함 보인 박지수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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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4 (월) 10:44

                           

1분, 1초의 간절함 보인 박지수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점프볼=민준구 기자]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지난 2일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의 첫 승에도 박지수는 크게 웃지 못했다. 불과 30초 출전에 기록은 없었기 때문이다. 큰 꿈을 품고 세계 최고의 무대로 떠났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다. 그러나 박지수에게 좌절이란 단어는 없었고 자신이 어떤 선수인지를 보여줬다.

박지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윈트러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2018 WNBA 정규리그 시카고 스카이와의 경기에서 13분 09초 동안 6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2블록을 기록했다.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는 시카고 스카이에 90-95로 패했지만, 짧은 시간 동안 박지수가 보여준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경기 후, 박지수는 “적응하려고 열심히 노력 중이다. 아직 내가 부족하기 때문에 출전시간을 많이 받지 못하고 있다. 내가 잘해야 될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15세 7개월, 역대 최연소로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에 선발됐고 WKBL 신입선수 선발회 전체 1순위에 지명되는 등 탄탄대로만 걸어왔던 박지수에게 처음 오는 시련은 매섭고 추웠다. 하나 포기란 없었다. 박지수는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뛰었다. 짧은 시간이라도 내가 팀에 있음을 보여주려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짧은 시간 동안 보여준 박지수의 활약은 영양가가 높았다. 공격 리바운드가 포함된 6개의 리바운드는 데리카 햄비와 함께 팀내 최다이며 블록(2개)도 2번째로 높았다. 득실 마진 역시 +9로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그동안 기회를 잡지 못했던 박지수는 시카고 전에서 어떻게든 만회하려는 의지를 다졌다. 그는 “워싱턴 전에서 30초밖에 뛰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 이번 경기에선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자 열심히 뛰었다”고 밝혔다.

한편, 박지수는 9일 오전,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이벤트 센터에서 애틀란타 드림과 7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 사진_KRIS LUMAGUE/LAS VEGAS ACES 제공



  2018-06-04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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