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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 연루'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직 복귀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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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 (화) 06:20

                           

'마피아 연루'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직 복귀



지난 9월 1년 자격 정지 징계받은 유벤투스 회장, 항소 성공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회장직을 박탈당했던 안드레아 아넬리(42)가 3개월 만에 유벤투스 회장으로 돌아온다.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18일(현지시각) 올 시즌 초반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아넬리 회장의 항소를 받아들여 그의 업무 복귀를 즉시 허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면서 지난 3개월간 활동이 정지됐던 아넬리 회장은 이날을 기준으로 유벤투스 수장 역할을 맡을 자격을 회복했다.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아넬리 회장의 복귀를 즉시 허용하는 대신 유벤투스 구단 측에 벌금 60만 유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7억7천만 원)를 부과했다. 아넬리 회장 또한 구단에 내려진 징계와는 별개로 개인 벌금으로 10만 유로(약 1억2천8백만 원)를 물어야 한다.

아넬리 회장이 지난 9월 중징계를 받았던 이유는 당시 이탈리아 마피아와 연관된 서포터즈 그룹과 접촉해 경기 티켓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의 도움을 받아 유벤투스 경기 티켓을 구입한 서포터즈 그룹이 이후 훨씬 더 높은 금액에 이를 되팔아 이윤을 창출했다는 사실이 적발됐다. 구단 운영자가 조직범죄를 저지른 전과가 있는 이들과 금전적 거래를 한 건 당연히 징계 대상이다.

이 사건에 연루된 마피아 세력의 중심 인물은 로코 도미넬로. 이탈리아 칼라브리아 지역 마피아 조직 은드란게타(N'drangheta)와 연루된 도미넬로는 이 외 조직범죄 사건에 연루돼 징역 7년형을 선고받은 인물이다. 아넬리 회장은 처음 도미넬로와의 거래 의혹이 제기됐을 때 이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그는 조사 과정에서 도미넬로를 만난 적은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아넬리 회장과 도미넬로가 거래를 했다는 혐의는 입증되지 않았지만,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구단이 마피아와 연관된 단체와 거래를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징계 사유는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아넬리 회장의 항소를 받아들여 그의 자격 정지 징계를 철회했지만, 유벤투스가 내달 23일 제노아를 상대로 나서는 세리에A 홈 경기에서 이번 사건에 연루된 서포터즈 그룹이 즐겨찾은 남쪽 골대 뒷편 관중석(Curva Sud) 티켓 판매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유벤투스 수장으로 돌아오게 된 아넬리 회장은 징계 전까지 칼-하인츠 루메니게 바이에른 뮌헨 사장의 후임으로 유럽프로축구클럽협회(ECA)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었다. 또한, 그는 지난 2011년 유벤투스 회장으로 부임한 후 2012년부터 5년간 단 한 번도 세리에A 우승을 놓치지 않았으며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도 두 차례 진출했다.

댓글 1

이등병 스타붙자

2017.12.19 09:39:10

올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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