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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캡틴’ 박혜진 “위기의식 가진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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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2 (토) 15:44

                           

‘뉴 캡틴’ 박혜진 “위기의식 가진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



[점프볼=제주/강현지 기자] “최고 연봉자에 대한 부담도 있고, 책임감도 따릅니다.”

 

아산 우리은행 박혜진이 2일 제주 오현중학교에서 열린 ‘스포츠토토와 함께하는 W위시코트 캠페인’에 참가했다. 박혜진을 비롯해 이선영, 최은실, 유현이, 인천 신한은행 유승희, 한엄지, 김연희도 함께했다.

 

친선 경기를 지켜보며 “농구를 좋아하는 학생들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 일반 학생들이 농구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고 말한 박혜진은 최근 팀 훈련에 한창이다. 지난 5월 7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해 몸을 만들면서 이번 주까지 스킬 트레이닝을 마쳤다고.

 

박혜진은 새 시즌 우리은행의 주장이 됐다. “감독님이 선수들 미팅에서 부상에 대해 이야기를 하시면서 ‘올 시즌 주장은 혜진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분위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못하겠다고 말을 못 해 주장이 됐다. (주장을 맡은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주장의 무게가 이렇게 무거운지 몰랐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으면 주장을 바꾸지 않을까 한다”고 말하며 호쾌하게 웃었다.

 

또 하나. 박혜진은 2018-2019시즌 선수단 연봉 계약에서 3억원, 최고 연봉자 자리에 올랐다. 새 시즌을 준비하면서 부담감도 크다. “책임감이 크다”라고 말한 박혜진은 “연봉을 많이 받는 만큼 열심히 하고, 보여줘야 할 것 같다. 또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팀에 변화도 꽤 많다. 임영희가 플레잉코치가 됐고, 이은혜는 은퇴를 선언했다. 박혜진은 “개인적으로 은혜 언니의 비중이 컸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많이 못 뛰더라도 감독님이 원하는 스타일을 잘 아는 선수였다. 비시즌에는 실감하지 못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은혜 언니 자리가)크게 느껴질 것 같다”고 걱정했다.

 

이어 김정은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우승’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우승하고 나면 다음 날 허탈해지는 부분이 있다. 우승에 대한 환상이 있어서 그런데, 올해 정은 언니가 그랬다”고 말한 박혜진은 “정은 언니를 위해서 우승을 한 번 더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한다”고 웃어 보였다.

 

우리은행은 오는 4일 아산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벌써 시즌 준비에 들어간 박혜진은 “우승이 마냥 좋기만 했다면 이렇게까지 성적을 못 냈을 것 같다.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위기의식을 느껴 힘든 상황을 넘길 수 있었다. 사실 지난 시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못할 줄 알았다. 이번에도 우승을 할 수 있다는 확신과 자신감은 없다. 다만 위기의식을 가지고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다가오는 시즌을 내다봤다.

 

# 사진_ 강현지 기자



  2018-06-02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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