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대학리그] ‘안암골 야전사령관’ 고려대 장태빈 “후배에게 좋은 선물 하고파”

일병 news1

조회 1,785

추천 0

2018.06.01 (금) 17:44

                           

[대학리그] ‘안암골 야전사령관’ 고려대 장태빈 “후배에게 좋은 선물 하고파”



[점프볼=서울/김용호 기자] “나 개인보다는 팀을 우선으로 생각한다. 후배들에게 좋은 선물을 남겨주고 싶다.” 고려대 공격의 시작인 장태빈(183cm, G)이 동생들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장태빈은 1일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조선대와의 경기에서 9점 1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승리(97-71)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장태빈은 “주축 선수가 일부 빠진 상태에서 그동안 많이 뛰지 못했던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느라 초반에는 삐거덕댄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2쿼터부터 다 같이 수비부터 열심히 하자는 마음으로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며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날 28분 5초를 뛰며 10개의 어시스트를 뿌린 장태빈은 자신의 활약을 동생들의 공으로 돌렸다. “동생들이 잘 해줬기 때문에 어시스트가 많이 기록된 것 같다. 개인적으로 기록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데 동생들의 플레이를 살려주려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

포인트가드로서 어시스트는 물론 3점슛 3개를 터뜨리면서 득점에서도 힘을 보탰다. 성공률도 50%로 좋았다. 이에 그는 “평소에 슛 연습할 때 포물선이 낮았었다. 감독님, 코치님이 포물선이 높이라는 조언을 해주셔서 중점적으로 연습했는데 다행히 실전에서 나왔다. 2쿼터에 버저비터를 넣을 때도 높게 띄워서 쏘자는 생각이었는데 들어갔다. 기분 좋았다”며 웃어 보였다.

장태빈은 지난 점프볼과의 ‘내가 쓰는 이력서’ 인터뷰에서 롱런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밝힌 바가 있다. “기술도 중요하지만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어야 생각한다. 프로에 가면 수비를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박찬희 선수처럼 수비력을 갈고 닦아서 어느 팀에 가더라도 코칭스탭이 원하는 역할을 하는 게 목표다. 그러다보면 롱런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그는 남은 시즌에 대해 “개인 목표를 갖기보다는 팀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싶다. 정기전은 물론 연세대전은 다 이겨야 한다. 리그 전승, 토너먼트 대회 우승 등 후배들에게 좋은 선물을 남겨주고 싶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6-01   김용호([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