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서울/김용호 기자] 올 시즌 9연승을 달린 고려대 강병수 감독이 선수들의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고려대는 1일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조선대와의 경기에서 97-71로 대승을 거뒀다. 주축 선수 일부가 휴식을 취한 가운데 저학년 선수들이 공수 모두에서 활약을 펼치면서 승리를 추가했다. 
경기를 마친 강병수 감독은 “초반에 상대에게 외곽슛을 많이 허용하긴 했지만, 선수들에게 수비 집중력을 요구한 것이 잘 나왔다. 시간이 흐를수록 선수들이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이 나와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입을 열었다.
12명의 선수가 모두 코트에 나서 11명이 득점에 성공한 가운데, 고려대는 이날 리바운드(54-34), 어시스트(29-15), 스틸(11-9), 블록(7-3)에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4학년 장태빈, 유태민을 비롯해 10명의 1,2학년 선수들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이에 강 감독은 “저학년 선수들은 골고루 다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100%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오늘은 코트에 나선 모두가 제 몫을 다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고려대는 최근 농구계에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학교 중 하나다. 그 중 지난달 25, 26일에 열렸던 2018 KBA 3x3 코리아투어 서울대회에 고려대 선수들이 참가하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대회를 통해 어린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고, 그중에서도 김준형은 이날 전반에 공수 모두에서 활약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강 감독은 “아무래도 (김)준형이의 주특이가 슛이지 않나. 약점이 조금 있다면 수비인데, 오늘은 집중해서 잘해줬다. 앞으로 더 발전할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칭찬의 메시지를 건넸다.
대학농구 최강자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는 고려대는 정규리그 절반이 넘어선 현재도 패배가 없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된 강 감독은 “저학년 선수들이 곧 팀의 주축이 돼야 할 상황이다. 앞으로 더 좋은 팀을 위해서 실책은 물론, 속공 상황에서 매끄럽지 못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야 할 것 같다”며 남은 시즌을 내다봤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6-01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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