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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호와 배병준, KGC인삼공사가 그들을 원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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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1 (금) 16:22

                           

기승호와 배병준, KGC인삼공사가 그들을 원한 이유는?



[점프볼=민준구 기자] 양희종, 한희원, 그리고 곧 제대할 문성곤까지…. KGC인삼공사는 비교적 많은 3번(스몰포워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1일 LG와 2대2 트레이드를 진행한 KGC인삼공사는 기승호와 배병준을 받으며 3번 포지션을 더욱 강화했다. 무슨 이유가 담겨 있는 트레이드였을까?

현재 KGC인삼공사는 몇 년째 주축 선수들이 전력에서 이탈하고 있다. 통합우승의 중심에 섰던 이정현이 자유계약선수(FA)로 KCC에 이적했고 이번 시즌을 마치고 난 뒤, 이재도와 전성현이 군입대 했다. 2018-2019시즌을 마감하면 한희원 역시 상무에 가야하는 상황. KGC인삼공사는 오세근과 양희종이라는 중심축을 유지한 채, 전력 보강을 위해 즉시 전력감인 기승호와 배병준을 선택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3번 포지션 선수들이 많지만, (문)성곤이를 2번(슈팅가드)으로 기용하면 장신 라인업을 구축할 수도 있다. 다른 팀들을 보면 190cm대 선수가 앞 선에 위치하기도 한다. 그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우리도 신장을 높여야 하고 전력상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많은 후보군 중에서 기승호와 배병준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기승호는 안양고 출신으로 오랜만에 고향으로 돌아오게 됐다. 데뷔 이후, 줄곧 LG에서 활약해 온 기승호는 정든 유니폼을 벗고 KGC인삼공사의 두터운 신뢰 속에 새 둥지로 옮기게 된 것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베테랑 선수면서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느꼈다. (양)희종이, (한)희원이와 함께 우리의 포워드 라인을 든든히 해줄 거라고 믿는다”고 신뢰를 보였다.

기승호와 배병준, KGC인삼공사가 그들을 원한 이유는?

아직까지 빛을 보지 못했지만, 슈터의 자질을 보였던 배병준 역시 KGC인삼공사가 필요했던 인재였다. 당장 큰 역할을 할 순 없겠지만, 팀이 필요할 때 한 방을 해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KGC인삼공사는 기승호와 배병준을 영입하면서 그에 따른 출혈을 감수해야 했다. 강병현과 이원대는 2015-2016시즌 통합우승을 함께 한 멤버이기도 하다. 쉽게 보낼 수는 없었을 터. 그러나 앞 선이 포화상태에 놓인 KGC인삼공사는 그들과 이별해야만 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강)병현이는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준 선수다. 주축선수들이 국가대표팀에 차출됐을 때, 홀로 팀을 이끌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뛸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공격권을 오래 소유해야 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이기에 우리와 맞지 않았다고도 볼 수 있다”면서 “본인의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팀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또 LG에서 병현이를 강력하게 원했기 때문에 서로 이해가 맞아 트레이드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승호와 배병준 합류를 끝으로 국내선수 로스터를 완성시킨 KGC인삼공사는 오는 4일부터 선수단이 전원 소집될 예정이다. 시즌 후 곧바로 부상 부위를 수술한 양희종과 오세근은 9월 말, 10월 초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_점프볼 DB(윤민호, 이선영 기자)



  2018-06-01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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