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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선수를 꿈꿨던 안양으로… 기승호, "조력자 역할, 잘해내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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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1 (금) 14:44

수정 1

수정일 2018.06.02 (토) 08:06

                           

농구선수를 꿈꿨던 안양으로… 기승호, 조력자 역할, 잘해내겠다



[점프볼=강현지 기자] “오늘부터 KGC인삼공사 선수가 된 기승호입니다.”



 



안양 KGC인삼공사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창원 LG와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기승호와 배병준을 영입하면서 강병현과 이원대를 LG로 보냈다. 기승호(34, 194cm)는 10번째 시즌을 LG가 아닌 KGC인삼공사에서 시작한다.



 



“10년을 몸담아 온 팀이라 힘든 결정을 내렸다. 팀을 옮긴다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는데, 농구를 하면서 터닝포인트가 필요한 순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곳이 안양이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 기승호의 이적 소감이다.



 



기승호는 LG에서 프로 입단을 한 이후 줄곧 몸담아 왔으며 구단 자체 최다 출장 기록(356경기)을 달성한 기록도 가지고 있다. 그에게 창원만큼이나 안양도 특별한 곳이다. 안양고에서 농구를 시작했는데, 그가 농구부 창단 멤버기 때문.



 



“17살 때 농구를 시작했다. 안양고 농구부 창단 멤버인데, 연고지에 가서 선수 생활을 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에 설레기도 한다”며 기대감을 표한 기승호. 그간 함께한 LG 선수단에게도 감사함을 전했다. “창원 팬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것이 아쉬웠다. 주변에서도 연락을 많이 주셨는데, 안양 팬들을 만나는 것에도 기대가 되고, 내가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더 응원해 주실 거라 생각한다.”



 



2013-2014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기승호에게는 아직 우승 반지가 없다. 주장을 맡았던 2016-2017시즌도 전체 순위 8위에 그쳤다. “세 시즌동안 성적이 좋지 못해 고참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터닝포인트를 삼고 싶었는데, 성적을 내지 못했던 부분이 아쉽다. KGC인삼공사에서는 우승할 수 있도록 조력자가 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우승을 향한 바램을 드러내기도 했다.



 



6월 첫째날은 좀 더 특별한 날이 됐다. 임용고시에 합격한 친구를 위해 직접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게 되는 자리섰다. “‘진로의 날’이라 수원에 있는 숙지중학교에서 강의를 하게 됐는데, 그곳에서 ‘10년 동안 LG선수였고, 오늘부터 KGC인삼공사 선수’라고 소개했다. 감회가 남달랐다”며 근황을 전해온 기승호.



 



끝으로 그는 “LG 선수들과 헤어지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하지만 또 만날 인연이 있다고 말하고 싶다. 10년 동안 아낌없이 응원해주시던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며 “KGC인삼공사에서는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출전시간을 많이 부여받고 싶다기 보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2018-06-01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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