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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 약속한’ 강병현, “LG에서 꽃길 걷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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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1 (금) 14:00

                           

‘재기 약속한’ 강병현, “LG에서 꽃길 걷고파”



[점프볼=강현지 기자] “열심히 하겠습니다.” 강병현이 힘찬 목소리로 각오를 다졌다.

 

강병현(33, 193cm)이 1일,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창원 LG의 유니폼으로 바꿔 입었다. 프로데뷔 이후 3번째 트레이드. 2008-2009시즌 서장훈과의 트레이드로 전주 KCC, 김태술과의 사인앤트레이드로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LG가 강병현의 세 번째 팀이 됐다.

 

그간 투지 넘치는 플레이, 위기 때는 3점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그였지만, 2015-2016시즌 아킬레스건 부상 이후로는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상으로 복귀했지만, 지난 시즌 정규리그 평균 15분 18초(2.14득점 1리바운드) 출전에 그쳤다.

 

1일 오전, LG의 훈련장이 있는 이천에 도착했다는 강병현은 “정신이 없었다. 이전부터 트레이드에 관한 소문이 있어서 오히려 덤덤하다”며 트레이드 소감을 전했다. 무엇보다 KGC인삼공사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

 

“기대도 많이 하셨을 텐데, 부상 이후 경기력이 안 좋아서 실망하셨을 거다. 팬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큰데, 남아있는 정으로 절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비시즌 훈련이 한참 진행 중인 LG. 이를 지켜본 강병현은 “나는 기본적인 테스트만 했는데, 선수단 분위기가 밝은 것 같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고, 분위기가 좋다”며 “현주엽 감독님과 코치님께 인사를 드렸는데, 현 감독님께 몸관리를 나름 개인적으로 했다고 말씀드렸더니 ‘하나도 안 한 것 같다’고 하시더라(웃음). 열심히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라고 새로운 코칭스태프와의 첫 만남 자리를 설명했다.

 

무엇보다 2011 FIBA 아시아선수권 대회, 2012년 런던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함께 몸 담았던 조성민과 만남이 기대가 된다. 강병현은 “(조)성민이 형이 KBL 최고의 슈팅가드이신데, 시너지가 나도록 해보겠다”며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부활을 위한 다짐의 말도 전했다. 긴 재활로 시간을 보내본 경험이 있는 만큼 일단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할 터. 그는 “힘든 시간들이 있었지만, 올 시즌은 열심히 준비해서 꽃길만 걷고 싶다. 의욕만 앞서면 안 되겠지만, 잘하고 싶다. 또 LG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도움이 돼서 우승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강병현은 “(이적하게 돼)KGC인삼공사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있다. LG 팬들도 농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시다고 알고 있는데, 그 기를 저에게도 나눠주셔서 잘 할 수 있게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2018-06-01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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