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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동국대 신입생 조우성 “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 되고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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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31 (목) 23:00

                           

[대학리그] 동국대 신입생 조우성 “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 되고파”



[점프볼=천안/김찬홍 기자] 지난 시즌 동국대에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골밑이 약하다는 것이었다. 홍석민(졸업)과 주경식을 제외하면 마땅한 빅맨이 없던 동국대였지만 올해는 다르다. 신입생 조우성(206cm, 센터)이 입학하며 동국대는 이번 시즌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동국대는 31일 상명대 천안캠퍼스 체육관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서 치열한 접전 끝에 69-66, 진땀승을 거뒀다. 패색이 짙은 상황서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할 수 있었다. 신입생 조우성은 22분 52초를 뛰며 10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후, 조우성은 “스스로 좋은 경기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다. 상명대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승리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서 조우성은 스타팅 라인업에 주경식 없이 혼자 이름을 올렸다. 평소라면 주경식과 함께 코트를 밟지만 발이 빠른 상명대기에 주경식을 제외하고 조우성이 먼저 이름을 올렸다.

 

조우성은 “엄청나게 부담됐다. 경기 이틀전에 감독님께서 경식이형 없이 스타팅이라고 하셔서 깜짝 놀랐다. 경식이형을 보조하는 상황서 나 혼자 골밑을 맡아야 한다는 것에 부담이 됐다. 그래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분명히 초반은 쉽지 않았다. 상명대 센터 김한솔에게 1쿼터에만 10점을 내주며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조우성은 “(김)한솔이형이 정말 잘했다. 꼼짝없이 당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4쿼터에 다시 그에게 끈질기게 붙었다. 김한솔에게 파울트러블을 끌어내며 더욱 그는 활개쳤다.

 

조우성은 “상대한테 그렇게 골을 먹히니 분했다. 그래도 주눅들지 않으려 노력했다.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4쿼터에 한솔이형한테 파울을 얻어냈을 때 ‘됐다’라고 생각했다. 한솔이형이 적극적이지 못하면서 우리가 좀 더 승리에 다가간 것 같다”며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부산동아고 출신의 조우성은 206cm에 달하는 장신 유망주다. 농구를 시작한 지는 3년밖에 안됐지만 탁월한 힘과 기동력을 갖추고 있다. 리바운드도 곧잘 잡아낸다. 하지만 대학무대는 만만치 않다.

 

그는 “고등학교 때는 큰 키를 이용해서 쉽게 농구를 한 것 같은데 대학에선 쉽지 않다. 무엇보다 다들 힘이 좋아서 상대하는 게 쉽지는 않다. 내가 구력이 짧은 지라 요령도 아직은 부족하다. 내가 생각해도 아직은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계속 경기를 치르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동국대는 6월 8일 명지대를 상대한다. 조우성은 “팀에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 리바운드를 비롯해, 스크린 등등 많은 기본적인 걸 다해내려 한다. 팀이 목표하는 바에 조금이라도 기여한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한다. 팀이 승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사진_점프볼 DB  



  2018-05-31   김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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