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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FINAL] 겁 없는 신인 조던 벨, 골든 스테이트의 X-Factor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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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31 (목) 20:22

                           

[NBA FINAL] 겁 없는 신인 조던 벨, 골든 스테이트의 X-Factor될까?



[점프볼=양준민 기자] 2017-2018시즌 NBA 파이널,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판타스틱 4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르브론 제임스(33, 203cm)의 맞대결로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골든 스테이트의 겁 없는 신인, 조던 벨(22, 206cm) 역시 이번 파이널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17 NBA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38순위로 시카고 불스에 지명됐지만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골든 스테이트의 파란색 유니폼을 입게 된 벨은 서머리그 첫 경기부터 5X5게임을 기록, 많은 이들의 주목을 끌었다. 시즌 중반에는 드레이먼드 그린(28, 201cm)이 어깨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며 기회를 잡게 된 벨은 매서운 성장세와 함께 수비와 리바운드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활약이 돋보이며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오레곤 대학시절의 벨은 203cm의 단신 빅맨이지만 폭발적인 운동능력과 수비력으로 많은 주목을 받으며 ‘제2의 드레이먼드 그린’이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다재다능함이 돋보이는 선수.(*벨은 NBA 입성 후 키가 자라나면서 현재는 206cm에 이르고 있다)

벨은 공격력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외곽수비부터 인사이드 수비까지 두루 볼 수 있는 수비력을 갖췄다. 특히, 벨은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대학시절 커리어 평균 2.2개의 블록을 기록할 정도로 세로수비에 강점을 보이는 선수. 또, 에너지레벨이 뛰어나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다. 후반기 그린의 복귀와 케본 루니(22, 206cm)의 성장세로 팀 내에서의 입지가 좁아졌던 벨은 PO에 들어선 가비지 타임 멤버로 벤치를 지키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안드레 이궈달라(34, 198cm)의 부상이탈로 다시 한 번 기회를 잡게 됐다.(*벨은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6경기에서 평균 14.2분 출장 2득점(FG 45.5%) 4.3리바운드 0.8어시스트 0.8블록을 기록했다)

내·외곽에서의 수비가 모두 가능한 벨은 루니-그린과 함께 인사이드 로테이션에 중심축으로 활약하며 커 감독의 중용을 받았다. 벨은 벤치로 들어간 그린을 대신해 스테판 커리(30, 191cm) 2대2플레이 파트너 등 그린이 맡았던 역할들을 코트에서 재현, 그린의 휴식시간을 벌어줬다. 밥 마이어스 단장은 최근 The Mercury News와의 인터뷰에서 “벨은 시간을 거듭할수록 가파른 성장세를 우리에게 보여줬다. 벨은 수비에서 스위치수비가 가능하고 무엇보다 그린과 달리 운동능력이 좋아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벨은 코트 위에서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우리 모두는 벨을 좋아한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우리가 뽑았던 선수가 팀의 승리에 많은 공헌을 하고 있다. 벨을 지명한 우리로선 이보다 더 기분 좋은 일은 없다”는 말을 전하며 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벨은 과거 SNS 활동 때문에 골든 스테이트 입단 당시 진땀을 뺀 일이 있다. 골든 스테이트에 합류하기 전 벨은 클리블랜드와 제임스의 팬이었다. 이 때문에 벨은 최근 몇 년간 파이널에서 클리블랜드와 골든 스테이트가 맞붙었을 당시, 항상 클리블랜드에 대한 응원과 함께 골든 스테이트에 대한 야유를 적어 SNS에 올렸다는 후문. 이를 보면 정말 사람의 일은 한 치의 앞도 알 수가 없다고 벨이 지금 그 어디도 아닌 골든 스테이트에 둥지를 틀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벨은 골든 스테이트 입단 후 곧바로 제임스에 대한 비판을 가하는 등 현실인식이 빠른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비록, 지금은 적으로 만나게 됐지만 벨로선 학창시절 본인의 우상과 이번 파이널에서 조우한 것만으로도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벨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매우 운이 좋은 선수다. 지금 나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을 보면 알 수가 있다. 그렇기에 나는 항상 내가 드래프트 1순위 선수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플레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처음 이 팀으로 왔을 때 나는 내가 파이널 무대를 밟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고, 그 상대는 당연 제임스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지난 3년 동안 우리 팀의 최대 라이벌이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나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최고의 무대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사실이 너무나도 기쁘다. 이는 나의 커리어에 좋은 경험이자 추억이 될 것이다. 나는 지금 이 순간이 매우 흥분된다”는 말로 파이널에 대한 각오를 드러내는 등 벨의 활약상 역시 이번 파이널을 지켜보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던 벨 프로필

1995년 1월 7일생 203cm 102kg 파워포워드 오레곤 대학출신

2017 NBA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38순위 시카고 불스 지명 후 트레이드

2017-2018시즌 정규리그 57경기 평균 14.2분 출장 4.6득점(FG 62.7%) 3.6리바운드 1.8어시스트 기록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2018-05-31   양준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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