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대학리그] ‘불븥은 손끝’ 백승환 “전반기 부진 씻어낸 것 같아 기쁘다”

일병 news1

조회 1,713

추천 0

2018.05.31 (목) 20:22

                           

[대학리그] ‘불븥은 손끝’ 백승환 “전반기 부진 씻어낸 것 같아 기쁘다”



[점프볼=천안/김찬홍 기자] 패배 위기까지 몰린 상황서 백승환(180cm, G)의 손끝이 승부를 뒤집었다.

 

동국대는 31일 상명대 천안캠퍼스 체육관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서 69-66, 승리를 거두며 성균관대와 함께 공동 4위를 달렸다. 턴오버 18개를 범하는 위기 속에도 백승환의 결정적인 3점포에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백승환은 3점슛 4개 포함 14득점을 올리며 팀에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백승환은 “이번 리그에서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마음고생이 심했다. 거기에 4쿼터에 결정적인 실책은 더욱이 아쉽다. 그래도 이번 경기서 3점슛 감각을 찾은 것은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아쉽긴 하지만 만족스러운 경기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백승환은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않았다. 평균 10분 51초에 불과한 식스맨이었으나  클러치 상황서 매번 3점슛을 넣는 서대성 감독의 믿을맨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조금 달랐다. 시즌 초반부터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주전 경쟁도 험난했다. 동국대에 좋은 신입생들이 들어왔고 기존에 있던 저학년들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백승환도 “4학년이 되면서 압박감이 심해졌다.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후배들의 본보기가 되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도 컸다.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오히려 내 발목을 잡은 것 같다”며 전반기 부진에 대해 토로했다.

 

그랬던 백승환이 상명대전을 통해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백승환은 “휴식기 동안에 많은 생각을 했다. 농구는 내가 혼자 잘한다고 이기는 스포츠가 아니다. 팀이 이기는 스포츠다. 마음을 달리 먹으면서 생각을 바꿨다. 내 장점인 수비와 슈팅을 다시 처음부터 연습해갔다.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며 달라진 이유를 밝혔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상명대 득점원 김성민을 막으라는 특명을 받은 백승환은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소화했다. 백승환은 김성민을 단 11점으로 묶었다. 백승환은 “감독님께서 (김)성민을 수비하라고 했다. 슛 외에도 3점 라인안 수비에는 자신이 있다. 돌파를 최대한으로 막으려고 노력했다. 완벽하진 않지만 그래도 잘 한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백승환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한 동국대는 6월 8일 명지대를 상대한다. 백승환은 “슛을 성공시키면 좋지만 팀의 승리를 위해서 먼저 수비와 궂은일을 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 개인보단 팀이 우선이다. 1학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남은 전반기 2경기서 전승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는 소망을 얘기했다.

 

#사진_점프볼 DB 



  2018-05-31   김찬홍([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