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강현지 기자] 한양대가 끝내 성균관대에게 패했다.
 
한양대는 31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 71-87로 패했다. 
 
2쿼터 한때 18점차(34-16)까지 벌어져 일찍이 승기를 넘겨주는 듯했지만, 빠른 움직임으로 4쿼터 초반 57-63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배경식에 이어 이승훈까지 5반칙을 당하며 한양대는 추격한 것에 만족해야만 했다. 2승 6패가 된 한양대는 건국대와 공동 9위가 됐다.
 
정재훈 감독은 “끝까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의 부상으로 박민상, 김윤환, 김기범이 40분을 뛰었는데, 오히려 미안하다. 체력적으로 힘들어했는데 3명이나 풀 타임에 뛰었다”며 경기를 되돌아봤다. 
 
추격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는 선수들의 감정 컨트롤. 정 감독은 “경기 초반 선수들이 흥분하다 보니 무너졌는데, 그 부분을 잡아줘 선수들이 제 플레이를 해줬다. (역전할 수 있는)기회가 있다고 봤는데, 잡지 못한 부분은 아쉽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고 설명했다.
 
특히 5반칙 퇴장을 당했지만, 16득점 6리바운드로 골밑에서 버텨준 이승훈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 시즌에는 2경기 평균 7분 39초간 뛴 후보선수에 불과했지만, 올 시즌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며 식스맨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정 감독 또한 “허리 통증이 있는데, 참고 뛴 것이다. 마지막에는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많이 좋아지고 있다. 하나씩 발전되는 부분을 보면 뿌듯하다”며 이승훈을 칭찬했다.
 
한양대의 다음 상대는 조선대와 단국대. 한양대가 올 시즌 2승을 챙긴 상대다. 정 감독은 “좋은 분위기를 살리겠다. 조선대도 저력이 좋고, 또 단국대는 지난 맞대결에서 져서 만반의 준비를 해서 나올 텐데, 우리도 철저하게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2018-05-31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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