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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승리에 미소 짓지 못한 김상준 감독 “수비 집중력 떨어져”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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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31 (목) 19:44

                           

[대학리그] 승리에 미소 짓지 못한 김상준 감독 “수비 집중력 떨어져”



[점프볼=서울/김용호 기자] 공동 4위 자리를 지켜낸 성균관대 김상준 감독이 승리에 만족하지 못했다.

성균관대는 31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87-71로 승리했다. 시즌의 절반인 8경기에서 5승을 거둔 성균관대는 공동 4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값진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 후 김상준 감독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플레이오프로 갈 수 있는 승수를 쌓아서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다만 선수들의 플레이가 뜻대로 나오지 않으면서 원하는 만큼 선수기용을 하지 못한 게 아쉽다.”

1쿼터부터 24-13으로 크게 앞서나갔던 성균관대였지만 2,3쿼터에 한양대의 추격을 깔끔하게 뿌리치지 못했던 것이 아쉬움의 원인이었다. 이에 김 감독은 “오늘 수비가 선발, 백업을 떠나서 전체적으로 다 안됐다. 1쿼터에 수비가 너무 쉽게 풀린 경향이 있다 보니 선수들이 집중력이 떨어진 부분이 있었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날 한양대는 경기 초반부터 수비를 골밑으로 집중시키며 이윤수를 1쿼터 4득점으로 묶었다. 수비는 성공적이었지만 이윤수의 득점이 침묵한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오늘 (박)준은이가 외곽이 잘 터져줬다. 이런 식으로 해주면 (이)윤수한테 수비가 집중돼도 충분히 경기를 풀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준은은 이날 1쿼터에 11점을 몰아쳤다.

이어 공격에서 맹활약을 펼친 박준은에게는 “찬스만 나면 슛을 던지라했다. 다만 드라이빙이 약해서 더 자신 있게 올라가라고 일러줬다. 지난 동계훈련 때 부상을 당했던 게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것 같다. 그래도 오늘 후반에는 자신 있게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서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며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성균관대의 다음 행선지는 단국대다. 지난 4월 10일 단국대를 홈으로 불러들였던 성균관대는 접전 끝에 진땀승(74-69)을 거둔 바가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더 유력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할 터.

김 감독은 “단국대 선수들이 워낙 슛이 좋아서 비디오를 보며 다시 수비에 변화를 줘야할 것 같다. 시즌 절반이 지났지만 플레이오프만 바라본다는 목표는 변함이 없다. 저학년 선수들이 후반기가 돼야 페이스가 올라갈 것 같은데, 그때 팀 상태를 다시 지켜봐야할 듯하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문복주 기자



  2018-05-31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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