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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1승’ 경남과기대, 명지대 꺾고 7연패 끊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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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31 (목) 17:44

                           

‘마침내 1승’ 경남과기대, 명지대 꺾고 7연패 끊다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아직 1승이 없는 두 팀의 맞대결. 첫 승을 챙긴 건 경남과기대였다.

경남과기대는 31일 용인 명지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배구 U-리그 명지대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0-25, 25-17, 25-23, 25-27, 22-20)로 승리했다. 경남과기대는 이로써 개막이후 7연패 끝에 시즌 첫 승리를 맛보았다. 명지대는 8연속 패배 늪에 빠졌다. 

매 세트 치열한 접전 속에 경남과기대에서는 김태완(189cm, 4학년, OPP)이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고 강탄구(194cm, 4학년, MB)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명지대에서는 이여송(193cm, 4학년, WS)이 분전했고 4, 5세트 교체 투입된 이주호(195cm, 2학년, OPP)가 힘을 보탰지만,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첫 승을 올리겠다는 양 팀의 의지만큼이나 팽팽한 1세트 초반이었다. 경남과기대는 언제나처럼 에이스, 김태완이 공격을 책임졌고 명지대에서는 이여송이 득점을 주도했다. 접전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명지대가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명지대는 블로킹으로 연속 2점을 올린 데 이어 세터 손준영(193cm, 2학년, S)과 이여송의 호흡이 세트 후반까지도 빛을 발하며 18-14까지 앞서나갔다. 한번 기세를 탄 명지대는 흔들리는 상대 리시브에 힘입어 1세트를 선점했다.

먼저 세트를 내준 경남과기대는 2세트 초반 강탄구의 블로킹과 김태완의 활약으로 7-2까지 앞서나갔다. 이후 경남과기대는 리시브가 흔들리며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강탄구가 다시 팀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강탄구는 연이은 블로킹과 중앙 공격으로 득점을 책임졌고 경남과기대는 이에 힘입어 19-13까지 격차를 벌렸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한번 분위기를 잡은 팀이 끝까지 이어갔다. 강탄구에 이어 김다용(184cm, 4학년, OPP), 김태완 등 다양한 선수가 득점에 가세한 경남과기대는 25점째를 블로킹으로 올리며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 역시 접전이 이어졌다. 9-11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3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경남과기대는 김태완 외에 김다용, 김형준(189cm, 4학년, OPP) 등이 득점을 올리며 더 나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반면 명지대는 2세트까지 힘을 내던 이여송의 침묵과 추격 때마다 나오는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경남과기대는 1점을 남기고 쉽사리 세트를 가져오지 못했다. 두 번의 범실로 24-23, 턱밑까지 쫓겼다. 하지만 결국, 명지대가 마지막 공격에 실패하며 경남과기대가 세트를 따냈다.

연속으로 두 세트를 내준 명지대였지만 4세트는 손준영의 활약으로 초반 리드를 잡았다. 손준영은 강력한 서브로 경남과기대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명지대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반면 경남과기대는 앞선 두 세트와 달리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범실이 쌓이고 리시브가 크게 흔들렸다. 명지대에서는 교체 투입된 이주호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15-11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경남과기대는 마지막까지 추격을 이어갔다. 김다용의 연속 득점과 상대 범실로 듀스까지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명지대였다. 이주호의 득점과 김승구(198cm, 1학년, MB)의 블로킹으로 명지대가 4세트를 가져오며 경기는 5세트로 이어졌다.

1승을 향한 간절함만큼이나 팽팽했던 5세트였다. 경남과기대가 3-4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4득점으로 앞서갔지만, 명지대가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명지대에서는 정다운과 이여송이, 경남과기대에서는 김태완이 득점을 만들어내며 주고받았고 14-14부터 이어진 듀스는 쉽게 끝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마지막에 웃은 건 경남과기대였다. 명지대가 20-19로 앞선 상황에서 두 번 연속 범실을 저지른 틈을 타 경남과기대는 강탄구의 마지막 블로킹 득점으로 치열했던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유용우 기자



  2018-05-31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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