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헨리 라미레즈(34)가 결국,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방출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5월 31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라미레즈 트레이드 파트너를 찾지 못한 보스턴이 그를 조건 없는 방출 웨이버 명단(unconditional release waivers)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보스턴은 지난 26일 라미레즈를 양도지명(DFA) 처리하는 예상 외의 조치를 취했다. 라미레즈의 부진과 계약 조건이 그 이유였다. 라미레즈에겐 2019년 2,200만 달러의 베스팅 옵션이 걸려있었고, 옵션 자동 실행까지 302타석만을 남겨둔 상태였다.
 
이후 마땅한 트레이드 파트너를 찾지 못한 보스턴은 결국, 라미레즈를 방출 웨이버 명단에 올려 그와 결별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48시간 이내에 웨이버 클레임이 없으면 라미레즈는 FA로 풀리며, 보스턴은 잔여 연봉 1,500만 달러를 보전해야 한다.
 
라미레즈가 FA 시장에 나선다면, 다른 구단은 그를 최소 연봉으로 영입할 수 있다. MLB.com은 미네소타 트윈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뉴욕 메츠, 콜로라도 로키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6개 구단을 라미레즈의 차기 행선지로 예상한 바 있다.
 
 
한편, 라미레즈는 올 시즌 타율 .254 6홈런 29타점 4도루 OPS .708의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4월엔 타율 .341 OPS .906으로 고공행진을 달렸으나, 5월 들어 타율 .163에 머무르며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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