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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女농구대표팀 이문규 감독 “전력투구, 단기전 위한 준비하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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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8 (월) 19:00

                           

돌아온 女농구대표팀 이문규 감독 “전력투구, 단기전 위한 준비하겠다”



[점프볼=강현지 기자] “농구 인기가 주춤한 상황에서 대표팀 감독을 맡게 됐는데, 기쁘기도 하고, 책임감도 듭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8월 14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리는 제18회 아시안게임 및 9월 22일부터 스페인 테네리페에서 열리는 2018 FIBA 여자농구 월드컵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이문규 감독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신세계(현 KEB하나은행), KDB생명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으며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여자프로농구 상해 튜나 농구단 감독을 역임했다. 국가대표팀 지도자 경험도 있다. 1996 애틀란타올림픽, 2000 시드니올림픽 등 대표팀 코치를 지냈고, 2001~2002년까지 여자농구대표팀을 역임했다.

 

오랜만에 여자농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된 이 감독은 “이 전에도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본 적이 있다. 안 좋은 상황에서 맡아 책임감이 생기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다. 여러 가지 감정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을 맡을 당시 성적도 준수했다. 대표팀 감독으로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은메달과 2003년 세계 여자농구 선수권 4위를 이끌었다. “시드니 올림픽,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4위를 거뒀다. 그동안 대표팀을 떠났다가, 상해 프로팀을 맡은 후 지난해 돌아와서 (대표팀 감독자리에) 지원하게 됐는데, 우선 우리가 우세하다는 장점이 드러나지 않고 있는데, 이 부분을 찾아야 할 것 같다”며 현재 팀 상황을 짚었다.

 

손발을 맞춰볼 시간은 많지 않다. 6월 25일 선수구성을 마쳐 진천선수촌에 입촌해야 하며 8월 말부터 열리는 아시안게임과 FIBA 월드컵에 대비해 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이 감독은 “정규리그는 장기레이스이지만, 대표팀 경기는 많으면 7~8경기 정도다. 체력은 다 가지고 있을 거라고 보고, 전력을 다할 생각이다. 단기전에 맞게 준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WNBA(미국여자프로농구)에 있는 박지수의 합류 여부도 중요한 키가 될 것이다. FIBA는 FIBA가 주최, 주관 대회의 경우 대표팀 차출을 의무화하고 있어 9월에 열리는 농구월드컵 참가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의 경우 OCA가 주관하는 대회이기에 박지수의 현 소속팀인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가 차출을 거부해도 제재를 할 수 없다.

 

“박지수가 중국, 일본과 비교했을 때 신장이 작은 게 아니다. 잘하는 점을 부각해 업그레이드될 수 있게 활용할 생각이다. 합류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우리 포워드진 선수들이 180cm대가 많다. 센터, 파워 포워드 포지션 선수들이 적지만, 이 선수들이 있어 기동성은 갖췄다고 본다.” 이 감독의 말이다.

 

끝으로 이 감독은 “스포츠라는 건 1등 아니면 꼴찌다. 이왕 하는 거 목표의식을 가지고 맞춰가야 한다. 팀워크, 또 우승을 위해 어떤 걸해야 하는가를 생각한다면 쉽게 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 사진_점프볼 DB



  2018-05-28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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