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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투어] 마당쇠 역할 자처한 박인태 “잘해야 본전, 마음의 짐 덜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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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7 (일) 23:00

                           

[코리아투어] 마당쇠 역할 자처한 박인태 “잘해야 본전, 마음의 짐 덜었다”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잘해야 본전이었다. 그래도 우승해서 마음의 짐을 덜은 것 같다.”

KBL 윈즈의 박인태가 27일 서울신문 앞 서울마당에서 열린 2018 KBA 3x3 코리아투어 서울대회 U-23/오픈부에서 맹활약하며 팀 우승에 큰 역할을 해냈다.

팀내 유일한 센터인 박인태는 대회 내내 거친 몸싸움을 해내며 팀에 큰 도움을 줬다. 양홍석과 안영준이 있어 공격의 부담을 덜 수 있었지만, 터프한 3x3 농구의 몸싸움을 이겨내는 건 쉽지 않았다. 또 야외코트의 어색함, 생소했던 규칙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가장 큰 걱정은 이겨도 본전이라는 시선들이었다.

“대회 이전부터 많은 걱정이 있었다. 일반인들과 경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겨도 본전이라는 시선들이 많았다. 우승해서 다행이지만, 최종 선발전이 있기 때문에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마음의 짐을 덜었을 뿐이다.” 박인태의 말이다.

대회 첫 날부터 KBL 윈즈 선수들은 환경적인 문제로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전승을 거뒀지만, 경기 내용이 매끄럽지 않은 건 사실이었다. 박인태는 “바람도 많이 불고 공도 적응이 안 됐다. 게다가 첫 날에는 엄청 더워 땀 때문에 공이 미끄럽기도 했다”고 아쉬워했다.

[코리아투어] 마당쇠 역할 자처한 박인태 “잘해야 본전, 마음의 짐 덜었다”

그러나 KBL 윈즈는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8강부터 결승까지 모두 셧다운하며 우승 및 최종 선발전 티켓을 획득한 것이다. 박인태는 “팀플레이가 좋아지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생각한다. 3x3 농구는 슛이 모든 걸 좌지우지 하는 것 같다. 슛이 들어가는 경기는 쉽게 이길 수 있는데 안 들어가면 굉장히 힘들어진다. 변수가 많다”고 바라봤다.

KBL 윈즈는 6월 9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최종 선발전에서 진정한 강팀들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를 걸고 한 판 대결을 펼친다. 아마추어 고수들이 KBL 윈즈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한시도 방심할 수가 없는 형편이다.

박인태는 “이제 대회 일정이 끝났기 때문에 각자 팀에 돌아가게 된다. 최종 선발전을 앞두고 소집될 것 같다. 그래도 3x3 농구를 전문적으로 했던 선수들이 도와준다고 하니 큰 걱정은 없다. 더 강한 팀들과 붙겠지만, 무조건 이겨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5-27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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