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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17 女대표팀, 중국에 역전패로 결승행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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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7 (일) 16:22

                           

한국 U-17 女대표팀, 중국에 역전패로 결승행 좌절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한국 여자 17세 이하 대표팀이 중국과의 풀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한국 여자 17세 이하 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기준) 태국 나콘파쏨 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제12회 아시아유스여자U17선수권대회 중국과의 4강전에서 세트 스코어 2-3(25-19, 21-25, 27-25, 16-25, 10-15)으로 패했다.

박수연(176cm, 강릉해람중, WS)이 이날 경기 최다득점인 26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지난 인도와의 8강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김정아(172cm, 제천여고, WS)가 14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지만, 아쉽게도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두 팀의 가장 큰 차이는 블로킹이었다. 한국은 4개의 블로킹만을 기록했지만, 중국은 무려 23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압도했다.

1세트 한국의 출발은 불안했다. 공격이 번번이 중국 블로킹에 막혔고 서브 범실까지 겹치며 11-16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한국은 박수연과 김정아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고, 박수연의 3연속 서브 에이스에 힘입어 17-16, 역전에 성공했다. 유리한 흐름을 살리지 못한 중국은 세트 후반으로 갈수록 흔들렸고 결국 한국이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도 한국은 초반 리드를 허용했다. 한국은 초반 3-8로 끌려갔지만, 정효진(173cm, 일신여상, WS)의 서브 에이스를 시작으로 추격에 나섰다. 2세트에도 박수연과 김정아가 공격을 이끌었다. 중국은 중앙 속공을 활용해 점수를 쌓으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결국 2세트를 따내며 세트 스코어 동률을 만들었다.

앞선 두 세트와 달리 3세트는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한국은 서브를 앞세워 중국을 흔들었다. 9-8로 앞서가는 득점도 김정아의 서브 에이스였으며 세트 막판 23-20으로 앞서나가는 점수를 만든 것 역시 박수연의 서브 득점이었다. 하지만 중국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중국은 쉽사리 세트를 내주지 않고 끝내 듀스를 만들었다. 결국, 웃은 건 한국이었다. 한국은 박은서의 블로킹으로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치열한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4세트 역시 세트 중반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한국은 박은서(174cm, 일신여중, WS)를 주축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한국은 박은서의 2연속 서브 에이스로 13-13,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중국의 높은 블로킹 벽을 끝내 뚫어내지 못하고 끌려가기 시작했다. 중국은 마지막 득점까지 블로킹으로 따냈고,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이어졌다.

끝내 한국의 발목을 잡은 건 중국의 블로킹이었다. 5세트 한국은 중국의 범실을 바탕으로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다시 블로킹 벽에 공격이 가로막히며 고전했다. 한국은 박수연이 분전하며 6-11까지 쫓아갔지만, 이미 기세가 오른 중국을 막지 못했다.

중국에 아쉬운 패배를 당한 한국은 27일 태국과 3위 결정전을 치를 예정이다. 중국은 일본과 결승전을 벌인다.

 

사진/대한배구협회 제공



  2018-05-27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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