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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투어] 가벼운 몸놀림 보인 고려대 김호범 “이제 적응됐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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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7 (일) 13:22

                           

[코리아투어] 가벼운 몸놀림 보인 고려대 김호범 “이제 적응됐다”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첫 날에는 호흡이 안 터져서 힘들었다. 이제 적응됐으니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고려대 김호범이 27일 서울신문 앞 서울마당에서 열린 2018 KBA 3x3 코리아투어 서울대회 U-23/오픈부 ‘삐꾸’와의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21-14 승리로 이끌었다. 첫 날 다소 경직된 모습을 보였던 김호범은 둘째 날 환상적인 움직임으로 감탄사를 연발하게 했다.

경기 후, 김호범은 “첫 날에는 호흡이 터지지 않아 많이 힘들었다. 오늘은 일찍부터 호흡이 터져 뛰기 수월하더라. 컨디션도 좋아 결승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좋은 전력을 갖춘 고려대인 만큼, 김호범이 뛸 자리는 없었다. 그러나 코리아투어는 그에게 있어 강병수 감독 및 주희정, 배경한 코치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경기를 지켜보던 주희정 코치는 “(김)호범이가 좋은 기량을 갖추고 있다. 조금만 더 다듬으면 경기에 충분히 뛸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에 대해, 김호범은 “우리 팀이 대체로 신장이 크기 때문에 내가 뛸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부족함을 메꿔야 하는데 아직 지도자 분들의 마음에 들지 못했다(웃음). 작은 키(176cm)를 활동량으로 채우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경기가 끝난 뒤, 주희정 코치는 김호범과 이야기를 나누며 코트를 떠났다.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묻자, 김호범은 “수고했고 잘했다고 하셨다. 평소에도 몸소 시범을 보여주시면서 알려주시는 분이기 때문에 믿고 따른다”며 “슛 폼이 (주희정)코치님의 현역 시절과 같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그러나 코치님에 비하면 난 아직 한참 밑이다. 열심히 연습해서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전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고려대. 김호범은 결선 토너먼트에서 만날 KBL 윈즈와의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었다.

“즐기러 왔다고 했지만, 많은 분들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고 할 순 없다. 또 KBL 선배들이 팀을 꾸려 왔기 때문에 4강이든, 결승이든 만나면 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붙을 생각이다.” 김호범의 말이다.

또 김호범은 대학교 선배 김낙현과의 매치 업을 바라고 있었다. 김호범은 “이긴다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지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달라 붙어보겠다”고 선전포고 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5-27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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