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한국이 세계랭킹 6위 캐나다에 막혀 대회 2연패에 빠졌다.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27일(이하 한국기준)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 2018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남자부 캐나다와의 대회 두 번째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0-25, 17-25, 19-25)으로 패했다. 한국은 폴란드전에 이어 2연패에 빠졌으며 캐나다는 대회 첫 승을 올렸다.



 



 



이번 대회 매주 1승씩 거두는 걸 목표로 삼은 한국이지만, 세계랭킹 6위의 캐나다를 상대로 첫 승은 쉽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문성민이 주전 라인업에 합류해 힘을 보탰지만, 캐나다의 높이를 앞세운 속공을 막지 못하며 무너졌다. 캐나다에서는 그라함 비그라스, 스티븐 마르, 브래들리 군터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한국에서는 정지석이 13점을 올리며 양 팀 합계 최다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3세트에는 서재덕이 팀의 공격을 주도하며 5점을 올렸다.



 



 



1세트 초반 한국은 캐나다의 속공에 고전했다. 캐나다는 비그라스와 군터의 속공으로 초반 리드를 잡았다. 한국에서는 11-17로 뒤진 상황에서 정지석이 힘을 냈다. 정지석이 두 차례 공격에 성공했으며 김재휘도 득점에 가세하며 추격에 나섰다. 추격을 허용한 캐나다는 반 도른의 득점과 한국의 공격 범실, 샌더스의 서브 에이스로 3점을 추가하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정지석이 분전하며 끝까지 따라붙었지만, 군터에게 마지막 득점을 허용하며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초반은 접전이 펼쳐졌다. 어느 한쪽이 치고 나가지 못하고 점수를 주고받았다. 6-6에서 한국은 캐나다의 범실로 이날 경기 처음으로 앞서나갔지만 이내 다시 속공을 허용하고 리시브가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재역전에 성공한 캐나다의 기세는 거침이 없었다. 1세트부터 효과를 본 속공이 여지없이 들어갔으며 높이를 앞세운 블로킹도 강력했다. 캐나다는 분위기를 이어가 2세트까지 가져왔다. 한국은 2세트에만 8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더욱 힘든 경기를 치렀다.



 



 



3세트에도 캐나다는 지속해서 신장 차이를 활용한 속공으로 점수를 따냈다. 하지만 한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세트 들어 캐나다의 범실이 늘어난 틈을 타 서재덕이 힘을 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15-15로 맞선 상황에서 분위기를 가져온 건 캐나다의 블로킹이었다. 마르가 연속 블로킹에 성공했고 상대 범실까지 묶어 캐나다는 21-17까지 격차를 벌렸다. 결국, 캐나다는 마지막 득점도 블로킹으로 따내며 3세트를 가져오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2패를 기록한 한국은 28일 새벽 2시, 세계랭킹 4위 러시아를 상대로 예선 라운드 1주차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진/FIVB 제공   2018-05-27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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