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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투어] ‘명문’ 원주 와이키키 “우승 중요하지만, 경험이 먼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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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6 (토) 12:44

                           

[코리아투어] ‘명문’ 원주 와이키키 “우승 중요하지만, 경험이 먼저”



[점프볼=서울마당/민준구 기자] 명문 유소년 농구교실 ‘원주 와이키키’가 3x3 코리아투어 서울대회에 나타났다.

26일 서울마당에서 열린 2018 KBA 3x3 코리아투어 서울대회에 명문 유소년 농구교실 ‘원주 와이키키’가 등장했다. 1학년 2팀, 2·3학년 3팀이 참가한 와이키키는 원구연 대표를 중심으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수많은 유소년 농구교실이 코리아투어 U-19부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지만, 와이키키처럼 대규모로 참가한 적은 없었다. 원구연 대표는 “당장 우승을 목표로 나온 건 아니다. 어린 선수들도 경험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1학년 팀도 꾸려서 왔다”며 “원주에서 아침에 출발해 모두 피곤한 상태다. 그래도 대회 참가에 의의를 두고 어린 친구들이 좋은 경험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미 코리아투어 인제대회에서 U-19부 우승과 준우승을 휩쓴 와이키키는 한층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추억을 안겨주려 하는 원구연 대표의 깊은 마음이 담겨 있었다.

“우리는 엘리트 선수들이 아니다. 당장 얻는 성적보다 어린 선수들이 더 성장할 수 있고 농구에 재미를 느낄 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 만족한다.” 원구연 대표의 말이다.

와이키키의 우승 도전을 위협하는 팀은 많다. 코난 A, B와 코난MS, TEAM 코난 등 다양한 이름으로 참가한 ‘코난’은 와이키키와 함께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다. 경기를 지켜보던 원구연 대표는 “ENAS도 잘하는 것 같다. 이번 대회가 전 대회보다 수준이 높다.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욕심보단 그저 선수들이 배운 걸 잘 보여줬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와이키키는 농구를 처음 배우는 학생들은 물론, 엘리트 농구를 배우다가 그만둔 학생들이 함께 있다. 2016년까지 원주평원중에서 엘리트 선수로 활약한 이현우 역시 와이키키에서 농구 인생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현우는 “엘리트 농구를 배우다가 일반 농구교실에 오면서 색다른 점이 많다. 성적에 대한 부담이 없고 또래 친구들과 즐기면서 농구를 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고 말하며 대회를 즐겼다.

끝으로 원구연 대표는 “어린 선수들이 성적에 부담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 좋은 날씨, 좋은 코트에서 뛸 수 있다는 기회를 소중히 생각하고 행복하게 여겼으면 한다”고 참된 지도자의 모습을 보였다.

# 사진_김지용 기자



  2018-05-26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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