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은퇴 기로에 섰던 오용준, 현대모비스와 밝은 미래 꿈꾸다

일병 news1

조회 1,718

추천 0

2018.05.25 (금) 12:00

                           

은퇴 기로에 섰던 오용준, 현대모비스와 밝은 미래 꿈꾸다



[점프볼=신사/민준구 기자] “은퇴까지 생각했지만, 현대모비스에서 손을 내밀어주셔서 다시 한 번 프로무대에서 뛸 기회가 생겼다.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

2017-2018시즌을 끝으로 은퇴 기로에 섰던 오용준이 현대모비스와 “1년 더!”를 외쳤다. 계약기간 1년, 6,000만원에 현대모비스의 품에 안긴 오용준은 만38세의 많은 나이에도 정확한 슛을 갖춰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8-2019시즌을 앞두고 적극적인 전력 보강에 나선 현대모비스는 리카르도 라틀리프까지 곧 합류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오용준은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뛰게 돼 기쁘다”며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올라 서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오용준과의 일문일답이다.

Q. 현대모비스로 이적한 소감 한 마디 부탁한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은퇴를 생각했었다. ‘정말 이대로 그만두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 때쯤, 현대모비스에서 불러주셨다.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

Q. 현대모비스는 오용준 선수의 어떤 부분을 원하고 있나?

난 장점이 뚜렷한 선수다. 슛 하나로 지금까지 왔다고 해도 문제가 없다. 현대모비스에서도 내 역할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얼마나 출전할지는 모르겠지만, 필요할 때 득점해 줄 수 있어야 한다.

Q. 적극적인 전력보강에 나선 현대모비스는 2018-2019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이런 팀의 일원이 된 느낌은 어떤가.

사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 양동근, 문태종은 물론, 나까지도 고참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체력적으로 다른 젊은 팀에 밀릴 수도 있지만, 오래 농구를 한 만큼 얻은 노하우로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에 비해 체력적으로 밀린다고 보지 않는다. 고참 선수의 힘을 보여주고 싶다.

Q. 1년 계약을 했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 모든 걸 걸어야 한다.

사실 부담은 없다. 은퇴까지 생각했기 때문에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 부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미련 없이 떠나는 것도 나쁘지 않다.

Q. FA 기간 동안 아내의 조언이 도움이 됐나.

아내도 내가 부담될 수 있어 크게 말을 하진 않았다. 계약 기간 막판에 “마음 편하게 먹고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라고 하더라. 나만큼 마음고생을 많이 했을 것이다. 아무렇지 않은 척, 옆에서 좋은 이야기로 내 마음을 편하게 해준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 사진_문복주 기자



  2018-05-25   민준구([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