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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동점타' 오타니 "어떻게 해서든 안타를 때리고 싶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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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4 (목) 14:44

                           
'9회 동점타' 오타니 어떻게 해서든 안타를 때리고 싶었다


 
[엠스플뉴스]
 
승패의 향방이 달린 중요한 순간, 오타니 쇼헤이(23, LA 에인절스)의 '쇼타임'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9회 극적인 동점타를 터뜨린 데 이어 데뷔 첫 도루까지 작성하며 안드렐튼 시몬스의 역전 적시타로 이어지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오타니는 5월 24일(이하 한국시간)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서 5번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9회엔 귀중한 동점타를 터뜨리며 타율 3할대 사수(타율 .308)에 성공했다.
 
 
승부사 기질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9회 초 1사 만루에 토론토 '임시 마무리' 타일러 클리파드와 상대한 오타니는 2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공략해 2타점 중전 적시타(3-3)를 터뜨렸다. 방망이가 부러졌지만,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데뷔 첫 도루도 신고했다. 빠른 발에도 부상 위험 탓에 그간 도루를 자제했던 오타니는 중요한 순간 토론토 배터리의 의표를 찔러 2루를 훔쳤다. 그리고 안드렐튼 시몬스의 2타점 역전 적시타(5-3) 때 빠르게 질주해 홈을 밟았다.
 
 
기세를 빼앗긴 토론토는 9회 대타 켄드리스 모랄레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에인절스는 5-4로 승리하며 전날 토론토전 패배를 설욕했다.
 
오타니는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초반 몇 차례 기회를 날렸다. 그리고 앞 타자 3명이 볼넷을 골라 나갔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안타를 때리고 싶었다. 역전승을 거둬 기쁘다. 우리 팀 전력이 좋지 못했다면, 이런 승리를 거두지 못했을 것”이라는 경기 소감을 남겼다.
 
한편, ‘타자’ 오타니의 성적은 타율 .308 6홈런 19타점 1도루 OPS .946이 됐다.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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