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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순간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방망이가 빛을 발했다.
 
오타니는 5월 24일(이하 한국시간)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서 5번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네 번째 타석에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4회 볼넷을 골라낸 오타니는 9회엔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출루를 완성했다.
 
팀이 1-3으로 뒤진 9회 초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오타니는 토론토 임시 마무리 타일러 클리파드의 초구 체인지업을 골라내며 숨을 골랐다. 그리고 2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공략해 2타점 중전 적시타(3-3)로 연결했다. 방망이가 부러졌어도 타구는 강하게 뻗었다.
 
이후 오타니는 2루를 훔치며 상대 배터리의 의표를 찔렀다. 시즌 첫 도루도 작성. 오타니의 동점 적시타와 2루 도루로 계속된 1사 2, 3루엔 안드렐튼 시몬스가 2타점 역전 적시타(5-3)를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동점 적시타와 함께 시즌 1호 도루를 신고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308이 됐다.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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