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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믿는다” 선수들 춤추게 한 차해원 감독의 신뢰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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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3 (수) 22:00

                           

“널 믿는다” 선수들 춤추게 한 차해원 감독의 신뢰



[더스파이크=수원/권소담 기자] “널 믿는다. 베스트는 베스트다.” 차해원 감독의 한마디가 선수들의 기를 살렸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러시아와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25-14,25-17)으로 승리했다. 조직력을 앞세운 한국은 ‘난적’ 러시아(세계랭킹 5위)를 제물로 삼아 예선 4연승을 이어갔다.

 

경기 후 차해원 감독은 “기본적인 것에 충실하며 최선을 다해 좋은 게임 했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집중력이 좋았다. 키가 큰 팀과 경기하면 블로킹을 의식하게 되는데, 신경 쓰지 말고 연습했던 플레이에만 집중하라고 말했다. 경기 중반 (이)재영이, (김)희진이가 블로킹에 겁을 내는 모습을 보여서 다시 이야기했다. ‘잡힐 때 까지 때려라’, ‘블로킹을 부담스러워하지 말라’라고 강조했다.”

 

차해원 감독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베테랑들을 칭찬했다. “(김)연경이와 (이)효희가 높이를 조절하고 있다. 코트 안에서 소통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하려는 의지가 보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연경이가 높은 공을 때리면서 매달리는 동작이 있었는데, 이제는 타점을 다 살려서 때리고 있다. 휘청거리거나 넘어지는 일이 없다.”

 

그는 경기 전 미팅에서 지난 독일전에서 부진했던 김희진에게 “널 믿는다. 베스트는 베스트다”라고 격려했다고 한다. “(김)희진이가 기죽지 않게 신경 쓰고 있다. 어린 선수들도 있으니 자신감 있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여기 있는 선수들은 다 개개인이 엄청난 실력을 가진 대표선수들이다. 다음 시리즈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잘 재정비하겠다.”

 

대표팀은 수원시리즈 마지막 일정으로 24일 오후 7시 이탈리아와 경기를 치른다.

 

사진/유용우 기자



  2018-05-23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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