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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합류’ 이대성 “책임감 가지고, 욕심 부려보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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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3 (수) 11:22

                           



[점프볼=강현지 기자] 남자농구대표팀에 재승선한 이대성(28, 190cm)의 각오가 다부지다.

 

6월 28일과 7월 1일 중국과 홍콩과의 2019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원정 경기를 준비하는 남자농구대표팀 강화훈련 대상자 14인이 지난 21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됐다. 이대성도 지난해 5월,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2017 FIBA 아시아컵 동아시아 예선대회 선발 이후 약 1년여 만에 진천을 찾았다.

 

2017 NBA G리그 도전 후 2017-2018시즌 정규리그 30경기에서 평균 12득점 2.9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한 그는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30분 이상 뛰며 14.5득점 3.3리바운드 2.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하지만 4강 이상 바라보진 못했다. 안양 KGC인삼공사에게 패하며 시즌을 마감한 것.

 

이후 두 달여 동안 이대성은 개인훈련에 매진했고 전했다. 이대성은 “발목에 통증이 있어 운동을 많이 하진 못했지만, 쉴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두 달을 내게 투자해 이기적으로 보냈다. 미국에서 느꼈던 점과 한국에서 느꼈던 것들을 종합해서 팀에 초점을 맞췄다. 팀에 도움 되는 것이 어떤건 지 생각했고, 슛 연습을 하는데 시간을 쏟았다”며 근황을 전했다.

 

대표팀에 뽑힌 소감에 대해서는 “지난해에도 (대표팀에) 있었고, 같이 뛰었던 선후배들이라 낯설지 않다”고 말한 뒤 “어떻게 보면 대표팀에 합류한 것이 새로운 기회다. 지난해 G리그 진출로 하차했는데, 이번에는 기회를 잘 잡아서 대표팀에서도 내 입지를 만들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아직 최종 12인에 들기까지는 관문이 남았다. 한 달간 강화훈련을 소화한 뒤 6월 16일과 17일, 일본 도쿄와 센다이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최종명단은 이후 꾸려질 전망. 내로라하는 KBL 대표선수들이 모인 만큼 이대성은 선수들의 장점을 배우겠다는 마음가짐이다.

 

“팀(울산 현대모비스)에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내 역할이 비슷할 것 같다. 슛을 가다듬고, 단점을 줄이고, 수비 장점을 살려야 할 것 같다. 실책을 줄이는 것과 강약 조절이 부족한데 강약 조절은 (이)정현이 형, 리딩은 (박)찬희 형, 그리고 (김)선형이 형의 부드러움 등 배울 수 있는 건 배우려고 한다. 내가 투입된다면 수비적인 부분이나 에너지적인 부분에서 보탬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최선을 다하겠다.”

 

2013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1순위(2라운드 1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지명된 이대성은 어느덧 개인통산 다섯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또 대표팀에서 최종 12인에 선발된다면 지난해 동아시아선수권 이후 두 번째로 성인 대표팀에서 뛰게 된다.

 

이대성은 “올해가 개인적으로 중요한 기회가 될 것 같다. 말뿐인 것이 아니라 책임감을 가지고, 새롭게 시작하는 입장에서 욕심을 내 제대로 해보겠다. 그렇다고 해서 기본을 잊겠다는 것이 아니다. 잘 준비해서 보여주겠다”고 힘줘 말했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2018-05-23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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