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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FA] 추일승 감독, “문태종 같이 하지 못해 아쉽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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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2 (화) 14:44

                           



[점프볼=이원희 기자] “정이 많이 들었는데…”

고양 오리온 추일승 감독이 문태종(43)과 함께 하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문태종은 다음 시즌부터 울산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는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의향서 제출 마감일인 지난 21일 현대모비스로부터 1년간 연봉 2억1천600만원, 인센티브 5천400만원 등 보수총액 2억7천만원의 영입의향서를 받았다.

문태종은 지난 시즌 오리온에서 정규리그 41경기에 나와 평균 7.9점에 3.5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오리온에서 3시즌 동안 활약했고, 2015-2016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추일승 감독은 “문태종과 같이 챔피언결정전 우승도 하면서 정이 많이 들었다. 금액적으로 큰 차이가 아니었는데 팀을 떠나 아쉽다. 마지막까지 노력해준 문태종에게 고맙고 다른 팀에 가서도 좋은 기량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베테랑을 떠나보냈지만 오리온은 비시즌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팀의 핵심 최진수를 잔류시킨 뒤 전날에는 창원 LG에서 뛰었던 최승욱에게 4년간 보수 총액 1억7천만원 조건을 제시했다.

추일승 감독은 “문태종이 떠나면서 샐러리캡에 여유가 생겼다. 구단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최승욱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대학교, 프로에서 뛰는 모습을 보니 정신력이 훌륭한 친구 같았다. 농구에 대한 이해도도 좋은 편이다. 특히 수비 능력이 뛰어난데, 프로에서 공격력도 좋아졌다. 리빌딩을 하는 과정에서 젊은 친구들이 합류하는 것이 좋다”고 기대했다.

외국선수는 알아보는 중이다. 추일승 감독은 그간 미국, 유럽 등을 살펴보며 입맛에 맞는 외국선수를 찾고 있다. 추일승 감독은 “좋은 선수는 많지만 신장 제한으로 다른 구단들과의 생각이 겹치기도 한다”고 했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총 70만불)이다. 이에 추일승 감독은 “에이전트들이 70만불이라는 조건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한다. 자신의 선수를 메인으로 내세우며, 그 선수의 평가보다 높은 금액을 받으려고 한다. 너무 과하다 보니 계약이 순조롭게 흘러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아쉬워했다.

전력이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오리온의 평가는 꽤 긍정적이다. 주축 전력을 지키면서 필요한 부분을 적절하게 보강 중이다. 다음 시즌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추일승 감독은 “앞으로 허일영 최진수 이승현이 팀의 중심이 돼야 한다. 세 선수가 오리온을 이끌어야 한다. 다음 시즌 후반이면 이승현이 제대한다. 그때까지 최대한 버티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2018-05-22   이원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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