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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88승' 필 휴즈, 미네소타에서 DFA…사실상 방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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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2 (화) 13:44

                           


 
[엠스플뉴스]
 
미네소타 트윈스가 필 휴즈(31)와 결별 수순을 밟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5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가 베테랑 투수 휴즈를 양도지명(DFA)했다”고 밝혔다. 휴즈의 계약을 고려하면 사실상 방출통보나 다름없다. 만일 방출이 이뤄진다면 미네소타는 휴즈의 2년 잔여 연봉 2,200만 달러를 보전해야 한다.
 
 
휴즈는 빅리그 12시즌 통산 274경기(211선발)에 등판해 1270.1이닝을 던져 88승 79패 평균자책 4.49를 기록 중인 우완 투수다. 뉴욕 양키스 시절(07~13)인 2010년엔 18승 달성과 함께 올스타 선정 영광을 누렸으나, 잦은 기복을 보이며 높았던 기대치를 충족하진 못했다.
 
2014년 미네소타로 이적한 이후엔 정상급 에이스로 변모했다. 이적 첫해 32경기 등판해 209.2이닝 동안 16승 10패 평균자책 3.52 fWAR 5.9승의 엄청난 성적을 거둔 것. 이에 미네소타는 기존 계약을 포함해 총 5년 5,800만 달러의 연장계약을 휴즈에게 안겼다.
 
그러나 휴즈는 연장계약을 따낸 이후 급격한 하락세에 직면했다. 2015년엔 11승 9패 평균자책 4.40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남겼으며, 2016년과 2017년엔 흉곽 출구 증후군에 시달리며 평범한 투수로 전락했다.
 
올해에도 부진은 계속됐다. 첫 2경기를 망친 끝에 불펜으로 강등된 휴즈는 올 시즌 7경기(2선발)에 나섰으나, 12이닝을 던져 평균자책 6.75에 머물렀다. 결국, 미네소타는 휴즈의 잔여 연봉을 감수하고 그와 결별하기로 했다.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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