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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 동료였던 박지수와 커리, WNBA서 재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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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2 (화) 13:22

                           



[점프볼=이원희 기자] 지난 시즌 KB스타즈에서 활약했던 박지수(20)와 모니크 커리(35)가 WNBA에서 만나게 됐다. 박지수는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커리는 워싱턴 미스틱스에서 활약 중이다. 둘은 KB스타즈 유니폼을 입고 팀을 챔피언결정전을 이끈 동료였다. 하지만 WNBA에서 적으로 상대하게 됐다.

박지수의 소속팀 라스베이거스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3일 워싱턴 원정 경기를 떠난다. 정규리그 첫 경기였던 코네티컷 전에서는 65-101로 패했다. 박지수는 15분06초를 뛰고 6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코네티컷에는 WKBL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많다. 엘리샤 토마스, 쉐키나 스트릭렌, 존쿠엘 존스 등이 있다. 

워싱턴에는 커리라는 전 동료도 있다. 워싱턴이 지난 20일 인디애나 피버를 상대로 82-75로 이길 때, 커리는 11점 3리바운드로 활약했다. 1983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득점력과 기술만큼은 여전히 리그 수준급이다. 커리는 지난 시즌 KB스타즈에서 평균 12.0점 5.3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지수도 평소에 커리를 ‘모 언니’라고 부를 정도로 많이 따랐다.

커리는 워싱턴에서 2007~2014년까지 WNBA를 대부분 워싱턴에서 보냈다. 이후 4년 만에 다시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워싱턴은 지난 시즌 18승16패를 기록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4강에서 미네소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올시즌 전력도 좋은 편이다. 에이스 엘레나 델 돈을 중심으로 2015년 MVP 크리스티 톨리버가 활약 중이다. 톨리버는 지난 인디애나전에서 16점을 기록해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또 신인드래프트에서 공수 능력이 좋은 가드 아리엘 앳킨스, 포워드 미샤 하인스-앨런을 지명해 선수층을 두텁게 했다.

박지수는 데뷔전에서 많이 긴장해 보였다. 의도적으로 슛을 많이 던졌지만 몸에 힘이 들어가 슛이 짧았다. 스스로도 “의도적으로 슛을 많이 던지려고 했지만 잘 들어가지 않아 속상하다. 데뷔전이라서 그런지 긴장을 많이 했고, 몸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갔다. 득점 루트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1대1로 득점을 올린 것이 하나도 없다”고 자책했다. 하지만 이제 한 경기 뛰었을 뿐이다. 데뷔전에서 다소 아쉬운 활약을 펼친 박지수이지만, “저는 득점을 많이 하는 역할이 아니다. 앞으로 기록이 좋지 않더라도 기죽지 않고 하고 싶은 것, 또 해야 할 것을 즐기면서 뛰고 싶다”고 약속했다.

#사진_WKBL



  2018-05-22   이원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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