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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과 한판 승부’ 남자배구대표팀, VNL 위해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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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2 (화) 08:44

수정 1

수정일 2018.05.22 (화) 08:50

                           



[더스파이크=인천국제공항/이광준 기자]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VNL 1주차 경기가 열리는 폴란드로 향한다.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22일 오전, ‘2018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남자대회’를 위해 폴란드로 출국한다. 대표팀은 오전 9시 비행기를 타고 폴란드로 가기 위해 오전 6시, 이른 시각 공항에 도착했다.



 



워낙 이른 시각 출발로 선수들 표정은 다소 피곤해 보였지만 분위기는 좋았다. 코치진을 비롯해 모두가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을 맞이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출국으로 총 3주 동안 국외 일정을 소화한다. 1주차 폴란드 카토비체서 홈 팀 폴란드를 포함해 캐나다, 러시아와 일전을 치른 뒤 2주차 브라질 고이아니아로 향한다. 2주차 한국은 브라질, 미국, 일본과 한 조를 이뤘다. 이후 3주차에는 프랑스 엑상프로방스로 향한다. 프랑스에서 한국은 프랑스, 세르비아, 아르헨티나와 일전을 치른다.



 





 



한국은 3주 간 힘든 일정을 소화한 뒤 4주차 서울 시리즈를 위해 한국으로 돌아온다. 한국에서 만날 상대는 호주, 이탈리아, 중국이다. 마지막 5주차는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다. 이란을 비롯해 독일, 불가리아와 마지막 5주차를 보낸다.



 



VNL 남자대회는 25일(한국시간) 시작해 매주 금, 토, 일 3일 동안 경기가 열린다. 총 16개 국가가 참여하는 VNL은 12개 핵심 팀과 4개 도전 팀으로 구분돼 있다. 한국 남자대표팀은 도전 팀에 속해 올 대회를 치른다. 도전 팀 가운데 최하위 팀은 내년 VNL 참가 자격을 잃는다.



 



긴 일정 소화를 앞둔 김호철 남자대표팀 감독은 “도전 팀으로서 강한 팀들과 상대하게 됐다.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물론 부담감도 크다. 한 번 탈락한다면 다시 올라오는 게 쉽지 않다. 가지고 있는 것들로 최선을 다해 생존해보겠다”라고 출정 소감을 밝혔다.



 



VNL 전신인 월드리그에서 한국은 1그룹이 아닌 2그룹에서 주로 뛰었다. 한국은 이번에 세계적인 팀들과 붙어볼 수 있게 됐다. 김 감독은 “절대 평범하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질 때 지더라도 과감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감하게 하면 범실이 많아질 것이다. 그 범실을 줄이면서 과감하게 부딪힐 수 있도록 경기를 운영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무려 3주 동안 외국에서 일정을 치러야 하는 대표팀이다. 김 감독은 “확실히 힘든 일정이다. 2주차 브라질에서는 하루 쉬고 바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선수들이 잘 버텨내주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또한 “고정 선수 없이 매 경기, 매 세트마다 선수들을 달리 기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선수들 체력을 안배하고 다양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 그 속에서 가능성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에게 몇 승 정도를 생각하고 있는지 물었다. 김 감독은 조심스럽게 대답을 꺼냈다. “상대 팀 면면을 봤을 때 어느 정도 승리하겠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다. 이길 팀이 몇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매 주 1승씩은 해보자고 선수들과 이야기했다. 선수들과 단합해 열심히 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김 감독은 “협회 측에서 많은 지원을 해줬고 팬들 성원도 대단하다. 이에 힘입어 대한민국 배구가 자존심 구겨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대표팀 주장 문성민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기하게 됐다.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이어 “맏형 곽동혁을 비롯해 어린 선수들이 모두 조화를 이뤄 분위기가 좋다. 대표팀에 서브가 강한 선수들이 많다. 강팀들을 상대로 서브를 잘 넣어 경기를 풀어나가 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참가한 전광인은 “간만에 대표팀이어서 떨린다. 모처럼 온 만큼 선수단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국제경기 성적이 좋아야 국내 배구 인기도 좋아지는 법이다. 매 경기 가볍게 여기지 않고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사진/ 유용우 기자 



  2018-05-22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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