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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대박에 국가대표까지… 최진수 “국제 무대에서도 인정 받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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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2 (화) 06:44

                           



[점프볼=강현지 기자] 최진수(29, 202cm)가 남자농구대표팀 최종 12인 명단에 들 수 있을까.

 

고양 오리온 최진수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진천선수촌에 입소했다. 중국과 홍콩에서 열리는 2019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예선 Window-3 대비 강화훈련 대상자로 뽑힌 그는 한 달간 대표팀 훈련에 참여한 후 오는 6월 열리는 일본과의 평가전을 치른다. 최종 12인 선발은 그 이후에 가려진다.

 

최진수는 대표팀 강화 훈련에 선발되기 전 오리온과 성공적으로 FA 재계약(6억 5천만원/5년)에 성공했다. 아직 눈두덩이에 빨갛게 자국이 남은 것은 훈장과도 같았다. 지난해 12월 8일, 최진수는 서울 SK와의 홈 경기에서 애런 헤인즈와의 충돌로 실핏줄이 터지는 부상을 입었다. 마스크를 끼고 출전하기도 했으며 이후 멍이 빠지지 않아 달마시안과 같은 모습으로 경기장에 나서기도 했다.

 

“실핏줄이 터진 당시 생긴 자국이 없어지지 않는다. 이 모습이 평생 간다고 한다”라고 말하며 멋쩍게 웃은 최진수는 “진천선수촌에 얼마만에 오는지 모르겠다. 선수촌이 많이 바뀌어 (숙소를 찾는데) 헤맸다”며 어색함을 드러냈다.

 

지난달 13일 서울 삼성과의 정규리그를 끝으로 시즌을 마친 최진수는 휴식을 취한 뒤 스킬 트레이닝을 받으며 개인 운동에도 시간을 쏟았다. 오리온과 재계약을 맺으며 프랜차이즈 선수로 남고 싶다는 각오로 밝혔다.

 

“지금 합류한 선수들을 보면 보통 2~3주간 쉰 선수들이 많은데, 나와 6강 떨어진 팀을 보면 두 달 넘게 쉰 선수들도 있다. 웨이트도 보완해야 해서 틈틈이 훈련을 해왔다. 올해 FA 계약도 잘 맺고, 국가대표팀에도 뽑혀 일이 좋게 잘 풀리는 것 같다.” 최진수의 말이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 소감에 대해서는 “특별한 감정보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재밌을 것 같다. 기대도 된다. 재밌게 하고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종 12인에 뽑힌다면 “한국이 신장이 열세라 어려움이 있는데, 최종 12인에 뽑힌다면 높이적인 부분에서 할 수 있는 걸 해야 할 것 같다”고 포부를 전했다.

 

일본 평가전은 오는 6월 15일과 17일 도쿄와 센다이에서 열린다.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하며 최진수는 “오랜만에 (대표팀에)들어온 것이라 욕심내기보다 부상 없이 경기를 치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시즌이 끝나고 오랜만에 국제 경기에 뛰는데 좀 더 인정받기 위해 뛰겠다.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최종 12인에 뽑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사진_문복주 기자



  2018-05-22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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