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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감독 “日친선전으로 경기력 점검, 중국전은 대등하게 맞설 것”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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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1 (월) 16:44

                           



[점프볼=진천/강현지 기자] “어려운 상황이지만, 일단 해봐야죠.”

 

허재 감독(53)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이 21일 오전 11시, 진천선수촌에 소집됐다. 최종 12인이 아니라 14인 강화훈련 대상자를 먼저 뽑아 최종 명단을 꾸린다. 6월 15일과 17일, 일본 도쿄와 센다이에서 평가전을 치른 뒤 12명을 추려 6월 28일 중국, 7월 1일 홍콩과 2019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플레이오프가 끝나고 선수들이 휴식기에 접어들어 선수 선발에 어려움이 있기는 올해도 마찬가지다. 오세근(KGC)과 김종규(LG)가 수술 후 재활 중이라 두 선수를 대신해 김준일(상무)을 불러들였다.

 

“사실 16명을 뽑아야 했는데, 부상 선수들이 나오고 선발되어야 할 (오)세근이나 (김)종규는 재활을 받고 있어 제외했다. 12명을 추려 중국에 가야 하는데, 애매한 상황이 됐다. 또 선수들이 몸이 안 좋다기보다 바로 운동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이번 주는 일단 체력 운동을 하면서 슛 연습을 같이 해야 할 것 같다. 이후 일정은 선수들의 몸 상태를 살펴본 뒤 일정을 결정하려고 한다.” 허재 감독의 말이다.

 

여기에 입대를 해야 하는 선수들까지 있다. 두경민(DB)은 현재 논산 훈련소에 있고, 전준범은 국군체육부대에 추가 지원을 한 상태. 오는 4일 전준범이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 올린다고 하면 일본 평가전은 치를 수 없다.

 

“나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처음 있는 상황이니까”라고 씁쓸하게 웃은 허 감독은 “준범이도 입소가 결정 나면 일본 평가전부터 출전할 수 없다. 중국, 홍콩과 경기도 치를 수 없다. 그렇게 되면 선수가 13명인데, 여기서 부상 선수가 나오면 또 선수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선수 구성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앞서 일본과의 친선전으로 경기 감각을 체크해보려 한다. B조에 속한 일본은 예선전 4패를 안아 남은 한 자리를 두고 대만(1승 3패)과 월드컵 티켓을 걸고 싸워야 한다. 허 감독은 친선전에 대해 “일본이 지금 어려운 시기에 있는데, 대만에게 지면 예선 탈락이다. 우리나라와 조가 다르고, 평가전을 위해 우리를 일본으로 초청한 것 같은데, 그 경기의 승/패 여부를 일단 중국 전에 맞춰 경기 경험 삼아 다녀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소집에는 지난 1월에 특별 귀화로 한국대표팀 선수가 된 리카르도 라틀리프도 함께했다. 하지만 주축 두 센터가 빠진 상황이라 라틀리프의 역할이 중요하다. 허 감독은 센터진에 대해 “수비에서 보강이 필요하다. 더블팀이라든지 픽앤롤 수비는 약점이 드러나 그 부분에서 보강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라틀리프에 대해서는 “짧은 시간 라틀리프를 보고 평가하긴 그렇지만, 조직적인 부분에서 수비 허점을 보여 보완해야 할 것 같다. KBL에서 5년 이상 뛰었다고 하지만 국가대표는 처음이다. 일단 한 달 정도 연습 시간이 있으니 잘 맞춰볼 계획이다”고 짧게 답했다.

 

끝으로 허 감독은 “중국 전에 대해 아직 걱정이 많다. 쉽지 않고, 어려운 팀인 것은 분명하다”라고 말하며 “그래도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 와야 한다는 생각이다. 선수들이 (부상으로)빠져 힘든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만큼 남은 시간 동안 잘 맞춰 경기를 치러야 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2018-05-21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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