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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이상백배] 3연패 치욕 갚은 남자선발팀, 그래도 만족할 수 없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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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1 (월) 10:00

                           



[점프볼=인천/김찬홍 기자] 지난해 대학농구는 이상백배로 인한 충격이 컸다. 일본 동경서 열린 이상백배 대회서 3연패(70-74, 77-80, 84-93)를 당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한국농구가 한 수 위라는 생각을 가졌던 모든 이들이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을 것이다.





 





지난해의 문제점을 바로잡고자 대학농구연맹이 나섰다. 지난 3월, 대학농구서 처음으로 상비군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번 대학선발팀 감독을 맡은 김상준 감독을 필두로 22인 선발 후보 중 12명을 최종 선발로 확정지으며 훈련을 이어나갔다.





 





18일부터 시작한 제 41회 이상백배 남녀농구대회. 1차전서 남자 선발팀은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92-54, 38점차 대승을 거뒀다. 박정현(204cm, 고려대)과 전현우(194cm, 고려대)로 이어지는 고려대 콤비가 내외곽을 단단히 잡아주며 승리의 초석을 닦았다.





 





이외에도 모든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며 기분 좋은 첫 승을 만들었다. 작년에 당한 3연패를 18일 한 경기로 청산하는 듯 했다. 





 





하지만 2차전부터 일본이 임하는 자세는 달라졌다. 2차전, 1쿼터를 28-10으로 앞서가며 1차전의 기세가 그대로 이어지는 듯 했다. 일본의 추격은 만만치 않았다. 일본은 2쿼터부터 3쿼터 중반까지 일본에 꽤나 고전했다. 두 자릿수였던 점수차는 한 자릿수까지 좁혀졌지만 빅맨들의 고른 활약으로 84-66, 만족할만한 결과를 들고 나왔다. 하지만 일본의 자세는 경계해야 했다.





2차전으로 우승을 확정지었지만 지난해 3연패의 치욕을 완전히 갚기 위해선 3연승을 원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일본은 어떻게든 이이고자 하는 욕심이 강했고 한국은 이미 우승을 확정지은 상황서 동기부여가 되지 못했다.





 





20일 3차전서 남자선발팀은 일본선발팀의 속공을 막지 못하며 80-85로 패배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따라가는 집중력을 보였으나 일본의 이기고자 하는 욕심이 강했다. 홈에서 승리를 내준것도 2010년 33회 대회 2차전서 52-60 이후 9년만의 일이다. 당시의 선수들도 집중력서 일본에게 밀렸다.





 





남자선발팀은 2승 1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해 전패를 당하며 위기를 초래한 남자선발팀은 성균관대 김상준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180도 달라졌다. 여기에 상비군 제도를 통해서 조직력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지난 해 문제점으로 꼽힌 높이도 해결했다. 박정현을 비롯해 김경원(199cm, 연세대), 이윤수(204cm, 성균관대), 한승희(198cm, 연세대)는 골밑서 완벽한 시너지를 보였다. 이외에도 권시현(185cm, 단국대), 전성환(186cm, 상명대) 등, 다른 선수들의 활약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그래도 1패는 역시 아쉬웠다. 정신력의 패배였다. 대회가 끝난 뒤 남자선발팀 김상준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서 얻어가는 것도 분명히 많다. 상비군 제도를 통해서 선발팀 분위기를 잘 잡았고 선수들이 방향성을 빨리 알아가서 지난해의 대패는 어느정도 설욕했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것도 많다. 또한 일본의 정신력은 우리 모두 배워야 한다. 일본은 결과가 나와도 끝까지 뛴다. 우리도 배워야 할 것이 많다”며 보완점을 밝혔다.





 





다음 대회는 다시 일본으로 넘어간다. 여기에 내년 국제대회 일정은 올해와는 달리 타이트하다. 지난해의 대패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선 올해처럼 빠른 대책이 필요하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기자)



  2018-05-21   김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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