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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이상백배] 끝까지 투혼 펼친 女대학선발, 3전 전패로 대회 마감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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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0 (일) 15:44

                           



[점프볼=인천/김용호 기자] 여자대학선발팀이 마지막까지 투혼을 펼쳤지만 승리와는 연을 맺지 못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여자대학선발팀은 2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제41회 이상백배 한일대학농구경기대회 3차전에서 일본여자대학선발팀에 63-73으로 패배했다. 경기 막판 6점차까지 격차를 좁히며 고군분투했지만 일본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며 미소짓지 못했다. 이로써 3패로 이번 대회를 마감하게 된 여자대학선발팀은 10년 만의 여대부 승리에 실패했다.

경기 초반 양 팀 모두 저조한 야투율에 고전했다. 먼저 기세를 잡은 건 일본. 후지모토 아키, 아이메레크 모니크, 다카다 시주카가 나란히 득점을 올리면서 9-2로 앞섰다. 한국도 이명관이 골밑을 파고들며 공격에 성공했지만 지쿠마루 히카루가 3점슛으로 맞불을 놨다.

1쿼터 후반 한국도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한선영이 3점슛을 포함해 김희진과 연속 9점을 합작하며 13-14, 일본을 위협했다.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끌어올린 한국은 1쿼터 1분여를 남기고 이명관의 외곽포로 역전(16-14)에 성공했다. 김희진도 마지막 공격을 성공하면서 한국이 18-14로 앞서나갔다.

일격을 당한 일본은 2쿼터 시작과 함께 추격에 돌입했다. 나카다 다마미를 중심으로 점수를 쌓은 일본은 쉴 틈 없는 공세로 한국을 압박했다. 하지만 한국도 이명관과 김민정이 공격에서 힘을 냈고, 일본에게 좀처럼 공격리바운드를 내어주지 않으면서 근소한 리드를 지켜나갔다.

2쿼터 중반을 넘어서면서 일본은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이 팀파울에 걸린 틈을 타 자유투로만 6점을 몰아치면서 26-24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국도 이명관이 꾸준히 득점을 책임졌지만 일본도 후지모토 아키와 지쿠마루 히카루를 앞세워 리드를 지켰다. 역전을 허용한 한국은 한선영이 파울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29-32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일본의 리드 속에 접전이 이어졌다. 한국은 강유림과 이명관, 일본은 나가타 모에과 후지모토 아키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하지만 3쿼터 후반에 접어들면서 결정력과 집중력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일본은 사토 유리카와 후지모토 아키가 공격에 성공한 반면, 한국은 좀처럼 야투 성공률을 끌어올리지 못하면서 자유투에 의한 득점이 주를 이뤘다. 아이메레크 모니트에게 3점슛까지 허용한 한국은 43-52로 뒤처지며 4쿼터에 돌입했다.

한국은 마지막까지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강유림과 박경림이 자유투로 득점을 보탰고, 김희진도 공격에 성공하며 추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일본의 승리 의지도 강했다. 아이메레크 모니크와 후지모토 아키가 연신 득점을 보탰고 다카다 시주카가 3점슛을 터뜨리면서 한국의 흐름을 끊었다. 

쿼터 후반 한선영이 연속 3점슛에 이어 또 한 번 공격을 성공하면서 8점을 몰아쳤다. 59-65로 6점차까지 추격에 성공한 한국. 한선영이 재차 득점을 올렸지만 일본도 끝까지 공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점수를 쌓으면서 승기를 지켜냈다. 결국 경기는 일본의 승리로 종료됐다.

# 사진_한필상 기자



  2018-05-20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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