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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조성민, 자선경매에 원피스 피규어 내놓은 이유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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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9 (토) 22:44

                           



[점프볼=창원/서호민 기자] LG 조성민(35, 189cm)이 자선행사에 피규어를 기증해 눈길을 끌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19일 오후 창원호텔 3층 연회장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창원 LG 세이커스 Love Giving Day’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지난해까지 연례 행사로 진행됐던 ‘두드림 데이’를 재구성해 한 시즌 동안 팬들이 보내준 성원에 보답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선수별로 기증한 소장품 자선 경매 전달식과 수익금 기부식이 열렸다. 자선 경매는 LG 팬들을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7일에 걸쳐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됐다. 액자 퍼즐, 시계, 헤드폰, 유니폼 및 농구화 등 다양한 소장품 27점이 경매로 쏟아져 나왔다. 

그 중에서도 주장 조성민은 자신의 피규어 수집품을 기증해 눈길을 끌었다. 만화 원피스의 피규어를 기증품으로 내놓은 조성민은 “어릴 때부터 원피스 피규어를 수집하는 것이 취미였다”며 “3-4년 전에 영등포 문구 도매시장에서 어렵게 구한 피규어다. 좋은 일에 쓰인다고 해서 아끼던 피규어를 기증하게 됐다”고 피규어를 기증품으로 내놓은 사연을 말했다.

조성민의 피규어를 낙찰 받은 주인공은 창원에 거주하고 있는 김근우(35)씨. 조성민은 피규어를 손수 조립해 자필 사인과 함께 김근우씨에게 건네는 센스까지 발휘했다. 김근우씨는 “적은 금액을 내고 경매에 참가했는데 낙찰될 줄 전혀 몰랐다”며 “낙찰된 것도 기쁜데 (조)성민 선수께서 직접 피규어를 조립까지 해주셔서 기쁨이 더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씨는 LG 선수단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창원에서 태어나서 쭉 LG 세이커스를 응원했다. 비록 최근 몇 년간 성적이 좋지 못했지만 팬들은 선수들을 끝까지 믿고 의지할 것이다. 비시즌 동안 준비를 착실히 해서 다음 시즌에는 꼭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

조성민 또한 “팬들과 이렇게 뜻 깊은 행사를 가질수 있어 기쁘다. 다음 시즌에는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음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사진_서호민 기자



  2018-05-19   서호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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