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최지만(27, 밀워키 브루어스)이 복귀 첫날부터 홈런을 터뜨리며 빅리그에 깊은 인상을 심었다.
 
최지만은 5월 19일(이하 한국시간)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400(5타수 2안타) OPS는 1.7이 됐다.
 
에릭 테임즈(손가락)와 라이언 브론(등)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승격 기회를 잡은 최지만은 이날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밀워키 데뷔 첫 홈런 아치를 그리며 빅리그 잔류를 향한 청신호를 켰다.
 
 
홈런은 2회에 터졌다. 팀이 0-0으로 맞선 2회 초 1사에 미네소타 선발 카일 깁슨과 상대한 최지만은 3구째 시속 95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로 연결했다. 시즌 1호포이자 개인 통산 8번째 홈런.
 
이후 세 타석엔 침묵을 지켰다. 3회 두 번째 타석엔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고, 5회엔 깁슨의 5구째 체인지업에 당해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7회엔 바뀐 투수 트레버 힐덴베르거를 상대로 재차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삭였다.
 
다섯 번째 타석엔 멀티출루를 완성했다. 미네소타는 9회 1사 2, 3루 위기에 최지만을 고의4구로 걸렀다. 개인 통산 두 번째 고의4구. 계속된 1사 만루 기회엔 조나단 비야르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한편, 밀워키는 8-3으로 이겼다. 이로써 최지만의 2회 솔로포는 결승 홈런이 됐다. 또 밀워키는 시즌 27승 18패 승률 .600을 기록, 피츠버그 파이어리츠(26승 18패 승률 .591)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로 올라섰다.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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