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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BA 진출’ 박지수, “다른 한국선수들도 뛸 수 있도록 하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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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8 (금) 10:44

                           



[점프볼=이원희 기자] 오랜만에 한국 여자농구에 좋은 소식이 들렸다. 많은 기대와 격려 속에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도전한 박지수(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가 WNBA 개막 엔트리에 진입했다.

라스베이거스는 한국시간으로 18일 박지수의 이름이 들어간 개막 엔트리 명단 11명을 발표했다.

WNBA에서 뛰는 것이 오랜 꿈이었던 박지수는 “미국 나이로 20살도 되지 않은 어린 선수, 또 미국인이 아닌 외국선수를 좋게 봐준 빌 레임비어 라스베이거스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 다른 코치진에도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국선수로 WNBA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것은 무려 15년 만이다. ‘바스켓퀸’으로 불렸던 정선민(신한은행 코치)가 2003년 시애틀 스톰에서 1시즌 동안 활약했었다.

그 후 김계령(은퇴), 고아라(KEB하나은행) 등 여러 선수가 WNBA에 도전했지만 개막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다.

박지수는 “한국선수로 두 번째로 WNBA에 진출해 자랑스럽다. 제가 미국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국 선수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다른 한국선수들도 WNBA에 올 수 있는 길을 만들고 싶다. 책임감이 막중하다”고 말했다.

박지수는 지난달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7순위로 미네소타 링스에 지명된 이후 곧바로 라스베이거스로 트레이드됐다.

박지수는 지난 7일 중국과의 시범경기에서 팀 내 가장 긴 21분57초를 뛰고 8점 4리바운드 2블록슛 1어시스트를 기록. 14일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댈러스 윙스를 상대로 4점 5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활약했다. 시범경기 블록슛 부문 전체 2위였다.

박지수는 오는 21일 코네티컷 원정 경기에서 WNBA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박지수는 “WNBA에 도전하게 됐지만, 기록보다는 좋은 선수들의 장점을 많이 배워고 싶다. 시즌을 치르면서 출전시간을 더 늘려나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_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2018-05-18   이원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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