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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한국선수로 15년 만 WNBA 개막 명단 선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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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8 (금) 08:44

                           



[점프볼=이원희 기자] 많은 기대와 격려 속에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진출한 박지수(20)가 소원대로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수가 속한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2018시즌 개막 엔트리 11명을 발표했다. 그중 박지수의 이름도 있었다.

박지수는 한국선수로는 정선민(신한은행 코치) 다음으로 15년 만에 WNBA에서 뛰게 됐다. 박지수는 오는 21일 코네티컷 원정 경기에서 WNBA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박지수는 지난달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7순위로 미네소타 링스에 지명된 이후 곧바로 라스베이거스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박지수는 두 차례 시범경기를 통해 눈도장을 받았다. 지난 7일 중국과의 시범경기에서 팀 내 가장 긴 21분57초를 뛰고 8점 4리바운드 2블록슛 1어시스트를 기록. 14일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댈러스 윙스를 상대로 4점 5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활약했다. 특히 블록슛 부문에서 시범경기 전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지에서도 박지수에 대한 기대가 높은 편이다. WNBA 12개 구단 단장들을 대상으로 ‘가장 기대되는 외국선수는 누구인가'를 조사, 박지수가 공동 2위에 선정됐다. 또 ‘하위라운드에 뽑힌 선수 중 성공할 것 같은 신인선수’ 부문에서도 공동 4위에 올랐다.

빌 레임비어 라스베이거스 감독은 “박지수가 영어는 능숙하게 잘하지 못하지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해가 빠르다. 아이큐가 좋은 선수다”고 칭찬했다.

특히 레임비어 감독은 “박지수는 인내심을 가지고 있다. 프로선수가 가져야할 중요한 덕목 중 하나다”며 더 좋은 선수가 될 거라 확신했다.

 

팀 동료 켈시 본도 “박지수는 이제 19살이다. 저 나이에 박지수가 이만한 실력을 보일지 상상하지 못했다. 대단하다”고 치켜세웠다.

현재 라스베이거스는 개막 엔트리에 11명만 선발했다. 개막 엔트리는 최대 12명까지 맞출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 임시 보류 선수 명단에 올라간 선수는 터키리그에서 뛰고 있는 켈시 플럼과 케일라 맥브라이드, 그리고 이사벨 해리슨이다. 해리슨은 몸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플럼과 맥브라이드 중 한 명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_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2018-05-18   이원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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