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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달릴 때 물러나서 행복하다” 고문으로 퇴진하는 신치용 삼성화재 단장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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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8 (월) 10:51

                           

삼성그룹 세대교체 인사에 영향받아 전격 퇴진
SNS에 ‘52년 만에 새 길을 걷는다’란 글 게재



“1위 달릴 때 물러나서 행복하다” 고문으로 퇴진하는 신치용 삼성화재 단장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그래도 팀이 1위를 달리고 있을 때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한국 배구계의 산증인 신치용 삼성화재 단장(62)이 배구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난다. 신 단장은 18일 더스파이크와 통화에서 “최근 회사로부터 상임고문직 통보를 받았다. 평생을 함께해온 배구계에서 이제야 물러나는게 실감난다‘”고 말했다. 상임고문 임기는 2년이다. 



 



신 단장은 지난 15일 이같은 고문 발령을 받고 개인 SNS에 “52년 만에 새 길을 걷는다”고 의미심장한 문구를 남기기도 했다. 반세기 넘는 세월 동안 선수로, 또 지도자로 배구와 함께한 신단장이 새로운 길을 걸어갈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신 단장의 전격 사퇴는 최근 삼성그룹에 몰아닥친 세대교체 흐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를 필두로 1957년생 이상 임원들에 대한 퇴진 인사를 단행하고 있다. 신 단장은 1955년생이다.  
 
신 단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평생 배구계에 몸담으며 많은 일을 했다. 완전히 배구를 떠나는게 아니기 때문에 무언가 할 수 있을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단장은 부산 성지공고(현 성지고)와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한 뒤 1980년, 곧바로 한국전력 배구단에 입단해 선수 생활을 하다가 부상 때문에 조기 은퇴했다.



 



신 단장은 1983년, 한국전력이 슈퍼리그에 참가함과 동시에 코치로 전향하면서 지도자로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故 양인택 당시 한국전력 감독의 권유로 코치 생활을 시작한 신 단장은 1995년까지 한국전력 코치 생활을 이어갔다.



 



1995년, 삼성화재 창단 감독으로 부임한 신치용 단장은 2015년까지 약 20년 동안 삼성화재 감독으로 활약했다. 실업 배구부터 감독 생활을 시작한 신 단장은 슈퍼리그 77연승, V-리그 8회 우승 등 넘볼 수 없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2007~2008 시즌부터 2013~2014 시즌까지 무려 7차례 연속 우승을 달성하면서 ‘삼성화재 왕조’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2015년 6월, 신 단장은 오랜 세월 맡았던 감독직을 내려놓고 삼성화재 배구단 단장(그룹 부사장)으로서 새 출발을 했다. 프런트로 자리를 옮겨서도 신 단장의 영향력은 계속됐다. 특히 올 시즌, 주춤했던 지난 두 시즌을 벗어나 ‘왕조 부활’을 목표로 선수단 재편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삼성화재는 시즌 초반 11연승이라는 기록과 함께 18일 현재 V-리그 1위에 올라 있다.



 




신치용



 



▲생년월일 1955년 8월 26일




▲출신교 성지공고-성균관대




▲지도자 경력 한국전력 코치(1983~1995)-삼성화재 감독(1995~2015)




▲수상경력 V-리그 남자부 감독상 8회(2005, 2008~2014),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배구 동메달




▲기타경력 대한배구협회 이사(2003~2008), 삼성화재 단장 겸 제일기획 운영담당 부사장(2015~2017)



 



 



사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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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병장 대충놀자

2017.12.18 12:22:37

퇴임하는군,,..

병장 광주송교창

2017.12.18 13:20:56

대단했지 ㅋㅋㅋ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7.12.18 17:12:47

한국 배구 다 말아드시고 이제,,,,그래도 고생하셨습니다.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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