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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 PICK] 매 경기가 역사, 현대캐피탈 여오현-도로공사 이효희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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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8 (월) 10:50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지난 17일 V-리그에는 의미 있는 기록이 두 개나 더해졌다. 그 주인공은 바로 현대캐피탈 여오현과 한국도로공사 이효희. 두 선수는 각각 500경기 출전, 1만 3천 세트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베테랑으로서 후배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는 이들의 발자취를 살펴봤다.



[스파이크 PICK] 매 경기가 역사, 현대캐피탈 여오현-도로공사 이효희



▲ 남자부 : 살아있는 레전드, 현대캐피탈 여오현



 



대전 중앙고와 홍익대를 거쳐 2000년 삼성화재에 입단한 여오현. 리베로로서 꽃을 피웠다. 2011년까지는 가슴 한 켠에 태극마크를 달며 ‘월드 리베로’로서 이름을 날렸다.



 



2013년 FA를 통해 현대캐피탈로 이적한 후에도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며 팀에 10년만의 챔피언 트로피를 안기기도 했다.



 



그는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치른 대한항공과의 2016∼2017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5개의 디그를 걷어 올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세트스코어 3-1 승리에 기여했다. 리시브에서도 12개의 정확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세트도 10개 중 3개를 성공시키며 현대캐피탈이 추구하는 스피드 배구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2017~2018시즌이 한창인 지금도 여전히 코트를 밟고 있다. 지난 1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카드전에서는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기기도 했다. 프로배구 최초 5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여오현의 기록 달성은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10월 31일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선 남자부 최초로 4500개 디그 성공 기록을 달성했다. 리시브와 수비 부분 역시 단연 1위. 18일 기준 각 6711, 11277개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나이로 마흔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코트에서 온 몸을 날리는 여오현. 지난 시즌부터는 식단관리와 함께 필라테스 훈련을 받고 있다. 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그는 실력에서도 후배들에 전혀 뒤처지지 않는 모습으로 귀감을 사고 있다.



 



여오현은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다"라며 "변함없는 모습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남고 싶다"라고 전했다.



[스파이크 PICK] 매 경기가 역사, 현대캐피탈 여오현-도로공사 이효희



▲ 여자부 : 분배의 정석, 도로공사 이효희



 



프로배구 원년인 2005년 KT&G(현 KGC인삼공사)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볐던 이효희는 2007~2008시즌 흥국생명으로 이적 후 3시즌을 보낸 뒤 배구공을 손에서 내려놨다. 하지만 한 시즌 만인 2011~2012시즌 IBK기업은행으로 돌아왔고 2014년부터 현재까지 소속 팀 한국도로공사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오랜 기간 V-리그를 지켜온 만큼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2007~2008, 2008~2009시즌 세터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13~2014, 2014~2015시즌에는 2년 연속 정규리그 MVP의 영광을 안았다.



 



그리고 2017~2018시즌에도 여전히 팀의 주전세터로서 코트를 밟으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한국 나이로 38살. 시간이 흘러 노장이 됐지만 여전히 현역 최고의 세터로 평가받고 있는 그다.



 



지난 17일 흥국생명전에서는 남녀부 최초로 13,000세트를 달성했다. 종전까지 12,984개의 세트를 올렸던 이효희는 이날 48개를 더하며 13,032개를 기록했다.   



 



이효희는 같이 뛰었던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들이 있었기에 자신의 세트도 빛이 났다는 것. “나는 공격수 복이 많은 것 같다. 좋은 선수들을 많이 만났다. 그 선수들이 13,000개의 공을 때려줬다. 나는 복 받은 선수다.”



 



언젠가 기록은 깨질지 모르지만 ‘최초’라는 수식어는 남는 법. 이효희가 V-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유용우, 신승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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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병장 대충놀자

2017.12.18 12:23:36

베테랑은 후배 본보기.....죽어라 하는거 아님?ㅋ

병장 광주송교창

2017.12.18 13:21:13

빅리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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