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엠스플 현장] ‘첫 실전’ 윤석민, 퓨처스 KT전 5.2이닝 6K 1실점
[엠스플뉴스=함평]
KIA 타이거즈 투수 윤석민이 오랜 재활 끝에 복귀한 올 시즌 첫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쾌투를 펼쳤다.
윤석민은 5월 15일 퓨처스리그 함평 KT WIZ전에서 선발 등판해 5.2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1·2군 통틀어 윤석민의 공식전 등판은 2016년 10월 11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잠실 LG 트윈스전 구원 등판(1.1이닝 무실점) 이후 무려 581일만이었다. KIA 박흥식 2군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윤석민은 오늘 5이닝 정도를 던질 계획이다. 이날 등판 뒤 몸 상태를 보고 괜찮다면 다음 주 초 퓨처스리그 경기에도 나갈 것 같다. 오랜만의 실전 등판인데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연이은 범타 유도로 산뜻한 출발
1회 초 등판 기록
홍현빈 중견수 뜬공 양승혁 2루수 땅볼 하준호 좌익수 뜬공
2회 초 등판 기록
김동욱 유격수 땅볼 남태혁 2루수 땅볼 김종성 투수 땅볼
경기 전 유동훈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에서 몸을 푼 윤석민은 담담한 표정으로 오랜만의 공식전 마운드에 올랐다. 1회와 2회는 윤석민의 효율적인 투구가 빛났다. 윤석민은 피하지 않는 과감한 승부로 상대 타자들의 연이은 범타를 유도했다. 위협적인 KT 타자들의 타구는 없었다. 1회 초가 끝난 뒤 KT 벤치에선 윤석민의 체인지업에 대한 칭찬이 나왔다.
실책으로 첫 출루, 병살타·삼진으로 이닝 마무리
3회 초 등판 기록
김병희 1루수 실책 이준수 3루수 방면 병살타 이창엽 루킹 삼진
이날 윤석민의 첫 출루는 야수 실책으로 허용했다. 김병희의 평범한 1루 방면 땅볼을 1루수 김석환이 놓치면서 무사 1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다행히 윤석민은 곧바로 이준수를 3루 방면 병살타로 유도해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어 이창엽을 이날 첫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아쉬움 남은 첫 실점, 추가 실점은 없었다
4회 초 등판 기록
홍현빈 헛스윙 삼진 양승혁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 하준호 우전 안타 김동욱 중견수 방면 희생 뜬공 남태혁 헛스윙 삼진
4회 초 선두 타자 홍현빈을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윤석민은 양승혁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날 윤석민의 첫 피안타였다. 이어진 하준호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윤석민은 후속 타자 김동욱에게 중견수 방면 희생 뜬공을 내주면서 이날 첫 실점까지 내줬다. 이후 남태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추가 실점은 막은 윤석민이었다.
5회 초 등판 기록
김종성 헛스윙 삼진 김병희 헛스윙 삼진 이준수 유격수 땅볼
KIA 타선이 윤석민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KIA는 4회 말 이인행 2타점 역전 적시타과 최승주 2타점 적시 3루타로 4-1 역전에 성공했다. 점수가 뒤집히자 윤석민도 힘을 냈다. 윤석민은 5회 초 김종성과 김병희에게 날카로운 변화구로 연이어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이후 윤석민은 이준수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면서 깔끔한 삼자범퇴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 초 등판 기록
이창엽 좌익수 뜬공 홍현빈 헛스윙 삼진
5회 초까지 투구 수 60구를 기록한 윤석민은 이날 계획한 투구 수 70구를 모두 소화하기 위해 팀이 5-1로 앞선 6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이창엽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윤석민은 홍현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날 윤석민의 총 투구 수는 72구였다. 윤석민에 이어 손영민이 마운드에 올랐다.
윤석민 재활 등판 일지
4월 28일 함평 3군 KT WIZ전 2이닝 29구
5월 4일 익산 3군 KT WIZ전 3이닝 46구
5월 9일 독립리그 연천 미라클전 5이닝 43구(최고 구속 144km/h)
5월 15일 함평 퓨처스리그 KT WIZ전 5이닝 72구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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